[대학리그 주간기상] 고려대와 연세대 전승으로 예선 마감, 더 뜨거워진 플레이오프 경쟁

부상 선수가 많은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경기. 이건영, 강성욱, 구인교, 원준석 등 최근 부상 선수가 발생한 성균관대의 타격이 더 컸다. 강력한 수비에 막혀 49득점에 그쳤고, 고려대는 기분 좋은 1승을 추가했다.
연세대는 이주영, 이채형, 김승우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가볍게 한양대를 눌렀다. 2경기 연속 좋은 경기력이다.
단국대, 명지대, 중앙대, 건국대도 1승을 추가했다. 공동 6위부터 공동 9위까지 승차가 2게임으로 줄었다. 경희대, 한양대, 동국대, 단국대, 명지대 등 5개 팀이 옹기종기 모였다. 부상자가 복귀한 단국대, 경기력이 상승한 명지대가 플레이오프 경쟁에 본격 합류하며 중위권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경기 결과>
단국대 91-46 조선대
명지대 83-65 상명대
중앙대 75-62 동국대
건국대 71-66 경희대
고려대 62-49 성균관대
연세대 85-62 한양대
▲ 아주 맑음_고려대, 명지대, 연세대
고려대가 조별 예선의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5연승을 달리던 성균관대다.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1쿼터 득점이 9점에 불과했다. 2쿼터까지 세트 오펜스 득점은 4점이었다. 그러나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 빠른 공격으로 승리했다. 2쿼터 7점, 3쿼터 9점으로 성균관대 공격을 묶었다. 리바운드 52-32, 속공은 11-2로 압도했다. 12%(3/25)의 3점 슛 성공률도 문제가 되지 못했다.

이동근의 MVP다운 활약이 빛났다. 20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에 구민교 수비까지,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정현도 강한 힘을 앞세워 8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 특히 양종윤과 매끄러운 2대2는 앞으로의 경기력을 더 기대하게 했다. 심주언의 이름도 기억하자. 무려 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수비 움직임도 좋아졌다. 3점 슈터에서 3&D로 진화하고 있다.
명지대가 시즌 처음으로 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경쟁에 가세했다. 6연패 후 3승 1패로 공동 9위. 이번 제물은 상명대다. 상대 빅맨의 부상으로 인한 포스트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2점 슛 성공률이 무려 67%였다. 박지환, 장지민, 이민철 트리오가 58득점을 합작했다. 세 선수의 2점 슛 성공률이 모두 60%를 넘겼다.
박태환은 3쿼터의 사나이다. 이날 5개의 3점 슛을 던져 2개를 넣었다. 모두 3쿼터에 나왔다. 명지대는 박태환의 3점 슛에 힘입어 멀리 달아날 수 있었다. 이번 시즌 39.1%의 성공률로 경기당 3개의 3점 슛을 넣고 있다. 이민철은 15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팀 내 평균 리바운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세대가 한양대를 가볍게 눌렀다. 2경기 연속 낙승이고 시즌 전 기대했던 연세대의 모습이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한 기분 좋은 승리다. 이채형은 13개의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이주영이 30득점, 이규태와 이유진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승우는 6개의 3점 슛을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며 성공률을 35%로 높였다.
김승우의 3점 슛 성공은 리그 5위다. 첫 2경기는 50%의 성공률로 3개씩 넣었다. 다음 3경기는 총 16개를 던져 3개만 넣었다. 성공률이 32.1%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5경기 중 4경기는 다시 3개씩 넣었다. 성공률도 38.7%로 높아졌다. 이채형의 복귀, 김승우의 회복으로 연세대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 새내기 빅맨 위진석이 경험을 쌓는 것도 반갑다.
▲ 맑음_건국대, 단국대, 중앙대
건국대가 경희대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순위도 공동 4위를 지켰다. ‘2025 라인 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사령탑의 맞대결이었다. 5승 4패에 최근 경기력이 안 좋은 공통점도 있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황준삼 유니버시아드 코치가 김현국 유니버시아드 감독의 시름을 더 깊게 했다.
역시 프레디였다. 무려 11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수비리바운드까지 더하면 총 20개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경희대 선수 10명이 잡은 리바운드 합계와 같은 숫자다. 득점도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았다. 7개의 2점 슛과 10개의 자유투로 24득점. 9개의 파울을 얻어 11개의 자유투를 던졌고 성공률은 91%였다. 어느덧 리그 득점 2위, 리바운드 1위로 올라섰다.
단국대가 조선대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보다 기쁜 것은 최강민, 김태영, 신현빈의 복귀다. 이날 무려 11명이 경기에 나섰다. 신입생 5명을 포함해 8명만 뛰었던 직전 경기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다행히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들이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8위 동국대와 1경기, 공동 6위 두 팀과는 2경기 차이다. 후반기에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승패에 부담을 가질 경기는 아니었다. 1쿼터는 5점 차로 마쳤지만, 2쿼터에 21점 차로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2-28. 12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장 최강민은 2분 39초만 뛰고 퇴근했다. 3개의 3점 슛을 던져 모두 성공. 신현빈도 10분 7초만 뛰며 14득점, 김태영은 20분 동안 10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편하게 경기를 관람했다.
중앙대가 정세영(21득점)과 고찬유(19득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동국대를 제압했다. 두 24학번 동기는 팀의 75득점 중 40점을 합작했다. 중앙대는 6승 4패로 공동 4위를 지켰다. 중앙대의 1쿼터 출발이 좋았다. 정세영의 12득점 등 23점을 넣는 동안 14점만 줬다. 그러나 3점 슛을 앞세운 동국대 화력에 2쿼터는 10-25로 밀렸다. 33-39로 2쿼터 종료.
3쿼터 이후는 고찬유의 시간이었다. 속공과 플로터, 3점 슛 등 다양한 득점 기술을 선보이며 3쿼터 9득점, 4쿼터 7득점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경민(15득점)은 2쿼터 7득점, 4쿼터 6득점 등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지우의 득점이 6점에 그쳤다. 그러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윤호영 감독 부임 후 성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 흐림_경희대, 동국대, 상명대, 성균관대
경희대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연세대전 18점 차 패배에 이어 11일 건국대 원정에서 5점 차 패배. 리바운드 마진이 –28이었다. 44%의 3점 슛(7/16)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제공권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건국대는 70개의 야투와 21개의 자유투를 던졌다. 경희대는 58개의 야투와 8개의 자유투를 던졌다. 5점 차가 다행인 승부였다.
주장 우상현이 3점 슛 4개 포함 17득점으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번 시즌 39.1%의 높은 3점 슛 성공률이다. 최근 2경기는 58.3%로 더 높다. 3점 슛 능력이 있는 선수다. 강인함과 집중력이 필요했다. 경희대는 개인기록이 특출난 선수가 없다. 대체로 고르다. 그것은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다. 우상현의 집중력이 계속 유지될 필요가 분명하다.
동국대 오지석은 난세의 영웅이 될 수 있었다. 지난 11일 중앙대전, 8개의 3점 슛을 던져 6개를 넣었다. 오지석의 활약에 힘입어 동국대는 2쿼터까지 6점, 3쿼터까지 2점을 앞섰다. 그러나 오지석 외에는 없었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필드골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없었다. 2점 슛 하나만 던져 성공시킨 장찬은 예외로 하자.
동국대는 4승 6패다. 단국대, 조선대에게 거둔 각 2승이 승리의 전부다. 4강 경쟁을 펼쳐야 할 성균관대, 중앙대에게 모두 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 팀은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한다. 건국대와 한양대전을 승리한 상승세의 명지대가 다음 상대다. 공격에서 내외곽의 조화가 필요하다. 페인트존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우성희의 복귀는 그래서 반갑다.
상명대가 2쿼터까지는 잘 버텼다. 경기 시작 2분 57초 만에 최정환이 빠졌다. 10분 54초 만에 기둥 최준환도 빠졌다. 빅맨들의 줄부상 악재에 4학년 홍동명이 더 힘을 냈다. 2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10점 이내로 관리했다. 그러나 허술한 페인트존 수비가 문제였다. 명지대 박지환, 이민철, 장지민, 이태우가 편하게 림을 공략했다.
빅맨 부재는 3점 슛 성공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경기 전 상명대의 3점 슛 성공률은 32.6%였다. 그런데 이 경기는 32개를 던져 7개만 넣었다. 성공률은 22%. 새내기 빅맨 한영기도 코트를 비웠을 때 상명대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79.6센티였다. 믿음직한 리바운더가 없는 상태에서 체력도 떨어진 선수들의 외곽포는 표적을 정확히 맞추기 어려웠다.

성균관대의 연승 행진이 화정체육관에서 멈췄다. 강성욱, 이건영 백코트 콤비가 결장한 상황에서 고려대는 버거웠다. 구민교와 이제원만 득점했다. 구민교와 이제원은 팀의 49득점 중 37점을 책임졌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12점에 그쳤다. 필드골 성공률도 20%에 불과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50%였다.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필드골 성공률은 33%로 같았다. 차이는 리바운드와 턴오버였다. 리바운드는 고려대가 20개 많았다. 턴오버는 성균관대가 5개 많았다. 고려대가 24개의 슛을 더 던졌다. 고려대의 강력한 수비에 당황했다. 공격 코트로의 공 운반도 힘겨웠다. 그것이 수비 집중력, 리바운드 집중력에도 영향을 줬다. 다음 경기는 상승세의 연세대다.
▲ 아주 흐림_조선대, 한양대
조선대의 단국대전 로스터는 5명이 전부였다. 교체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모든 선수가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전체 파울 합계가 8개에 불과했다. 91-46으로 승리한 단국대의 파울이 16개였으니 수비에 얼마나 소극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지금 이 팀의 문제는 승패가 아니다. 정상 운영이 시급하다.
한양대가 위기다. 없는 살림이 더 궁핍해졌다. 베스트 5가 탄탄하고 식스맨은 약하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주전 2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식스맨이 약하다는 평가도 대체로 맞았다. 지난 12일 연세대전도 그랬다. 주전 2명이 빠진 공백이 컸다. 3쿼터에 신지원과 손유찬의 분전으로 추격했지만,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는 못했다.
한양대 주요 식스맨들의 성적을 보자. 2학년 가드 강지훈이 평균 25분여를 뛰었다. 기록은 평균 4.3득점 4.6리바운드 1.9어시스트.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강지훈보다 기록이 좋은 식스맨은 없다. 강지훈이 선발로 나온 12일 연세대전의 벤치 득점은 5점에 그쳤다. 직전 명지대전도 5점이었다. 다음 상대는 고려대. 5할 승률을 유지할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중간 순위>
1위 고려대, 연세대 (10승)
3위 성균관대 (7승3패)
4위 건국대, 중앙대 (6승4패)
6위 경희대, 한양대 (5승5패)
8위 동국대 (4승6패)
9위 단국대, 명지대 (3승7패)
11위 상명대 (1승9패)
12위 조선대 (10패)
<경기 일정>
6. 16(월) 동국대:명지대
6. 16(월) 중앙대:상명대
6. 17(화) 한양대:고려대
6. 18(수) 연세대:성균관대
6. 19(목) 경희대:조선대
6. 19(목) 단국대:건국대
8위 동국대가 9위 명지대를 홈으로 불렀다. 이 경기의 승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걸음 가까워진다. 9위 단국대는 건국대와 일전을 준비한다. 관건은 프레디 봉쇄다. 부상 병동 성균관대는 연세대를 만난다. 같은 부상 병동이었던 고려대보다 더 어려운 상대다.
패배가 없는 연세대와 고려대는 비교적 무난한 대진이다. 물론 공은 둥글지만, 집중력만 유지하면 연승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5 대학리그는 11라운드를 끝으로 전반기를 종료한다. 후반기는 9월 1일 상명대와 조선대,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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