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계열사 부실자산 떠안았다?

김경렬 기자 2025. 6.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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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주가가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이 리츠는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투자한 펀드 지분을 양도받아 출범했다.

신한글로버액티브리츠의 주가가 프리 IPO 시점 대비 68.2%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원금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서로 이해가 관계가 맞아 자산을 양도한 것이다"면서 "당시 리츠가 활황이라 공모가가 5000원이거나 그 이상이기도 했는데, 그에 비하면 적절한 가격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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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서 받은 자산, 손상 지속…1년 만에 주가 반토막
신한리츠운용 "우량 자산 매입한 것…반등도 충분히 가능"
/사진=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홈페이지 갈무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주가가 1년 만에 반토막 났다. 이 리츠는 계열사인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투자한 펀드 지분을 양도받아 출범했다. 국토부의 승인을 받고 출범했는데도 주가가 회복되지 않자 주주들은 애초에 부실자산을 떠안은 것 아니냐며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판매사인 신한리츠운용은 금리와 환율, 부동산경기 때문이라 향후 반등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 13일 1539원으로 장 마감했다. 지난 4월 7일 1409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하고 1500원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7월 1일 증시에 상장한 날 공모가(3000원) 대비 50%가량 떨어졌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지난해 7월 상장했다. 앞서 2년 전인 2022년 7월 15일에는 사모 유상증자(프리IPO)를 실시했다.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해 977억원(한 주당 4850원)을 조달했다. 이 돈으로 '신한글로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를 매입했다.

자리츠의 자산은 미국정부빌딩펀드(USGB·981억6000만원), 프리사펀드(PRISA·753억5000만원), CBRE미국코어파트너스펀드(CBRE USCP·160억1000만원) 등 3개 펀드다. 이중 91.6%를 차지하는 미국정부빌딩펀드와 프리사펀드는 계열사 신한라이프생명으로부터 넘겨받았다. 대금은 2022년 7월 19일 치렀다. 프리IPO로 돈을 끌어 신한라이프생명의 자산을 매입한 셈이다.

신한라이프생명에게 양도받은 자산의 가치는 계속 하락했다. 신한리츠운용에 따르면 프리IPO 이후 자산가치는 약 15% 빠졌다. 주당 가치로 환산하면 4200원정도다. 공모가는 프리IPO 가격보다 낮게 책정됐다. 리츠가 브리지론을 받았고, 이를 감안해 공모가는 3500원정도로 책정했다. 여기에 공모가 밴드도 ±500원으로 계산했다. 최종 공모가는 3000원으로 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고,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아 상장했다.

리츠 판매·운용사인 신한리츠운용은 투자자들에게 연 평균 8.8% 수익률을 제시했다. 연 환산 약 25% 배당수익률과 부분 환매를 통한 특별배당도 약속했다.

리츠의 주가는 하락했다. 공모 후에도 자산가치의 평가손실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누적 손실은 미국정부빌딩펀드 54억원, 프리사펀드 161억원, CBRE미국코어파트너스펀드 44억원 등이다. 총 손실폭은 반 년 새 17억원 커졌다.

신한글로버액티브리츠의 주가가 프리 IPO 시점 대비 68.2%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원금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신한리츠운용, KB부동산신탁, 마스턴투자운용,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에 대해 국토부가 특별검사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 주주는 "주가당 순자산 가치가 1년 만에 1000원 넘게 하락했고 주가는 폭락했다"면서 "운용사는 청산 말고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데 고집을 부리고 있는데 메인 펀드 자산이 환매도 잘안되고 손실 난 상태라 액티브하게 뭔가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리스크가 덜 한 플랫폼으로 상품을 구현했지만 금리나 관세 등 매크로 영향으로 하락폭이 과도했다"면서 "어떤 해외 부동산은 전손되기도 하는데 기초펀드가 에쿼티(자기자본) 기준으로 23%밖에 안 빠진 상태로, 주가 반등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서로 이해가 관계가 맞아 자산을 양도한 것이다"면서 "당시 리츠가 활황이라 공모가가 5000원이거나 그 이상이기도 했는데, 그에 비하면 적절한 가격에 넘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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