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이제 투기 자산 아닌 신흥국 '금융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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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변화의 본질은 결제 수단 자체보다 그 뒷단의 구조입니다. 파편화되고 폐쇄적인 은행 시스템에서 자금 정산, 유동성 공급, 규제 준수가 코드에 내장된 잘 짜인 개방된 금융 네트워크의 시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테크 기업 파이어블록스의 스티븐 리처드슨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기존 금융 인프라보다 더 잘 작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이제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기초가 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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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금융 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변화의 본질은 결제 수단 자체보다 그 뒷단의 구조입니다. 파편화되고 폐쇄적인 은행 시스템에서 자금 정산, 유동성 공급, 규제 준수가 코드에 내장된 잘 짜인 개방된 금융 네트워크의 시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가상자산 테크 기업 파이어블록스의 스티븐 리처드슨 CSO(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 한 서면 인터뷰에서 "기존 금융 인프라보다 더 잘 작동하는 스테이블코인이 이제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기초가 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파이어블록스는 세계 각국의 기업 최상위 의사결정권자(C레벨)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용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9%가 스테이블코인을 이미 결제에 활용하고 있으며, 23%가 파일럿 테스트 단계, 18%는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스테이블코인의 가장 큰 장점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48%는 빠른 속도를 꼽았다. 이어 투명성(36%), 유동성(33%), 통합 결제 프로세스(33%), 강화된 보안(31%), 비용 절감(30%) 순이었다. 파이어블록스는 스테이블코인이 자금을 원활하게 운용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였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응답자 71%가 스테이블코인을 이미 국경 간 결제에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유럽(58%), 아시아(53%), 북아메리카(39%)보다 월등히 높은 사용률이었다.
리처드슨 CSO는 "아르헨티나와 터키 같은 나라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투기 자산이 아니라 '금융 생명줄'로 작동한다"라며 "라틴아메리카는 오랫동안 전통 금융의 사각지대였다. 만성적인 인플레이션, 높은 송금 비용, 안정된 통화 접근의 어려움으로 금융 혁신이 필요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이 이 틈을 빠르게 메웠다. 초기에는 스테이블코인이 리테일 시장에 가치 저장 수단으로 퍼졌고, 이후 기업들까지 자금 운용, 공급업체 대금 지급, 외환 리스크 회피 등을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등으로 스테이블코인이 급격하게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의 1인당 가상자산 채택률은 세계 4위에 올랐다. 리처드슨 CSO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디지털자산 흐름의 90%가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전통적인 금융망의 병목을 넘어서려는 긴급한 수요와 대체 수단에 대한 개방성이 스테이블코인 확산의 발판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되면서 통화 주권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리처드슨 CSO는 "달러 기반 코인이 우세한 이유는 달러가 글로벌 기축 통화이며 무역과 깊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우려는 타당하지만 달러 기반 코인이 당장 통화 주권을 위협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스테이블코인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각국 통화 정책의 틀 안에서 작동하도록 하는 체계"라며 "시장 성숙도가 높아지면 달러가 아닌 스테이블코인들도 등장하게 될 것이며, 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역 수요를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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