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돌고돌아 T1-젠지였다[로드 투 MSI 리뷰]

심규현 기자 2025. 6.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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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큼은 다른 결과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MSI 진출팀은 긴 시간 LCK를 지배하고 있는 T1과 젠지였다.

이로써 2025 MSI에 나설 LCK 2팀은 젠지와 T1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젠지와 T1은 앞서 열린 2023년과 2024년 MSI에 나란히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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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해만큼은 다른 결과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MSI 진출팀은 긴 시간 LCK를 지배하고 있는 T1과 젠지였다. 

T1 선수단.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T1은 15일 오후 3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로드 투 MSI 한화생명과의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T1은 이날 경기 승리로 MSI 2시드를 확정했다. 또한 LCK 최초 4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HLE은 창단 첫 MSI 진출에 실패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T1은 이날 경기 전까지 HLE를 상대로 매치 7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HLE가 비록 젠지에게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패를 당했으나 그럼에도 대다수 전문가는 HLE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T1은 압도적인 교전력으로 HLE를 압살하고 MSI 2시드 티켓을 쟁취했다.

이로써 2025 MSI에 나설 LCK 2팀은 젠지와 T1으로 최종 결정됐다. 두 팀은 3년 연속 함께 MSI에 출전하게 됐다.

사실 MSI가 처음 도입됐던 2015년부터 2022년까지는 각 지역 리그의 스프링 시즌 우승팀들만 참가했다. 그러나 라이엇 게임즈는 2023년부터 LCK, LPL, LEC, LCS 지역 2시드까지 MSI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젠지와 T1은 앞서 열린 2023년과 2024년 MSI에 나란히 진출했다. 

2025 퍼스트스탠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단, 당시에는 젠지와 T1이 LCK를 양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생명e스포츠가 2024 LCK 서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25시즌을 앞두고 '제우스' 최우제를 영입한 뒤 2025 퍼스트스탠드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서 로드 투 MSI 3라운드에 직행했다. 그리고 젠지와의 대결에서 첫 1,2세트를 이기면서 젠지-T1의 시대를 끝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이후 3경기를 내리 패하며 최종전으로 내려왔고 T1전 충격적인 0-3 완패로 끝내 MSI 진출에 실패했다.

T1은 또 한 번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정규시즌 내내 제우스에게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도란' 최현준은 이번 시리즈를 지배했다. 나머지 4명 역시 정규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결국 또 다시  MSI에 나서는 T1과 젠지. LCK를 대표해 3년 연속 함께 나서는 두 팀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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