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 디자인] 사탐런, 몰려가기보다 전략적 선택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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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서 '사탐런'이란 신조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탐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으로 과학탐구(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목 대신 사회탐구(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과목 선택으로 이동해 수능 성적을 관리하려는 전략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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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서 '사탐런'이란 신조어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탐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으로 과학탐구(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과목 대신 사회탐구(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과목 선택으로 이동해 수능 성적을 관리하려는 전략을 뜻한다.
과탐의 높은 난이도와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대부분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등급 받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수험생들이 이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원인이다.
◆과탐의 부담, 사탐으로 이동하는 수험생들
과학탐구 과목은 범위가 넓고, (준)킬러 문항이 출제돼 고득점이 어렵다. 상대평가 체제 속에서 실수 한 번으로 등급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에 비해 사회탐구 과목은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고, 학습량 대비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사탐 과목 선택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세계지리 등은 단기 몰입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 과목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일부 대학(의예과 포함)에서 과탐 선택과목 지정을 취소하고 있는 추세라 의대, 약대 지원자뿐만 아니라 일반 자연계열 학생들도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무작정 '몰려가기'는 위험하다
하지만, 사탐런이 만능 전략인 것은 아니다. 사탐 과목 역시 상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면 기존의 상위권 등급 학생과 함께 경쟁해야 하고, 등급 컷이 치솟을 수 있다. 특히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처럼 기존의 상위권 등급 선택자가 많은 과목은 경쟁이 치열해져 오히려 등급 상승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사탐 선택, 전략이 필요하다
사회탐구를 담당하는 교사와 진학 진문가들은 사탐런을 고려하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한다. 첫째, 자신의 학습 성향을 분석할 것. 단순 암기에 강한지, 개념 이해에 강한지에 따라 유리한 과목이 달라진다. 둘째, 과목 간 연계성을 고려해 조합할 것. 예컨대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은 연계 학습이 쉬워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셋째, 최근 출제 경향과 선택 비율을 분석해 상위권 선택자가 너무 많은 과목은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 넷째, 사탐 과목은 단기간 몰입 학습이 가능하지만 기본 틀을 잡는 데 최소 1~2개월 이상은 투자해야 하므로 수능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여 선택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사탐런'도 결국 준비의 문제
수능은 단순한 과목 선택이 아니라 전략의 싸움이다. 사탐 과목으로 이동하는 '사탐런' 역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강점과 대입 목표를 고려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단기적인 효율만을 쫓다가 장기적인 손실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결국 수능은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준비의 결과다.
조홍래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 경북여고 3학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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