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장맛비…산불 피해지 산사태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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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여름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일찍 시작돼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조만간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빨리 시작한 만큼 평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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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여름 장마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장마는 평년보다 일찍 시작돼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장마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비는 전국적으로 16일까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 전라권, 제주 지역에서 내리던 비는 이날 밤부터 16일 사이 경상권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쏟아지겠다. 중부지방과 경상권, 제주는 16일 오후까지 비가 계속되겠다. 일부 지역에는 돌풍·천둥·번개가 동반되고, 시간당 30㎜ 내외 매우 강한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지역별 강수량은 △수도권 20~60㎜(많은 곳 인천·경기 북부 80㎜ 이상) △강원 내륙·산지 20~60㎜ △강원 동해안 5~20㎜ △충청권 10~60㎜ △ 광주·전남 20~60㎜(많은 곳 남해안 80㎜ 이상) △ 전북 10~5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30~80㎜(많은 곳 남해안 100㎜ 이상) △경남 내륙 20~60㎜ △ 대구·경북 10~50㎜ △ 제주(북부 제외) 30~80㎜(많은 곳 120㎜ 이상, 산지 150㎜ 이상) △제주 북부 10~40㎜ 등이다. 울릉도·독도는 내일 5~20㎜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비는 이번 주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만간 중부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제주에서는 지난 12일 예년보다 일주일 빠른 장마가 시작됐다. 지역별 평년(1991~2020년) 장마 시작일은 중부지방 6월 25일, 남부지방 6월 23일, 제주 6월 19일이다.
이번 장마는 예년보다 빨리 시작한 만큼 평년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 장마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찬 공기가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해 장기간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장마 피해가 커질 수도 있다. 특히 지난 3월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은 폭우로 산사태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장마 대비 현장점검 회의를 열고 특별관리를 주문했다.
이미 장마가 시작된 제주 곳곳에서는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해수욕장은 개장 전이라 안전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6시 6분쯤에는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미국인 남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들은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인근 서핑객들에 의해 구조됐고, 저체온증 등 경증을 보였지만 큰 이상이 없이 숙소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에서는 도로옹벽이 무너졌고 전남에선 주택 한 채가 침수됐다. 김포·여수 등에서는 항공기가 결항했고 경부선과 동해선 등 일반철도 4개 선로가 운항을 중단했다. 그 외 여객선이 운행을 멈추고 국립공원 일부 구간에서는 통제가 진행됐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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