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체들, 관세폭탄 피하려 美투자 크게 늘려”

김형민 기자 2025. 6. 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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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등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업계 대응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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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완성차 업계 대응’ 보고서
미국내 생산 늘려 車 공급망 재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늘리는 등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 업계 대응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이윤과 인센티브를 줄여 관세 비용을 흡수하고, 북미 생산 물량 및 부품 조달처 조정을 통해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초기에는 증가한 관세 부담을 차량 가격 인상 없이 재고 물량을 소진하는 판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일부 모델에 직원가 할인을 적용해 인상분을 상쇄했고, 도요타그룹과 현대차그룹도 관세 부과 전에 미국으로 건너간 차량을 우선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특정 차종에 대한 현금 할인 종료 시점을 이달 2일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연장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물량을 늘리고 미국 외 생산 물량을 줄이는 전략이 진행되고 있다. GM의 경우 미국 인디애나주 조립공장의 픽업트럭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의 전기 상용차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포드도 미국에서 생산한 픽업트럭의 중국 수출을 백지화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핵심 신형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고,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 확장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연간 미국 내 생산 물량을 12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자동차 산업의 국제 공급망 체제가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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