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 물건-상품들이 보여주는 개인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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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취향을 형용사가 아닌 누구나 알 만한 브랜드로 말하는 데 익숙하다.
화가 정수영이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그린 주변 사람들의 초상인 '팬트리 연작'을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 공개했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보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물건'으로 취향과 정체성을 파악하는 소비 사회의 단면이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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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정수영이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그린 주변 사람들의 초상인 ‘팬트리 연작’을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전시는 신작인 ‘팬트리’ 연작을 포함한 회화 3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장에서는 과자, 와인과 치즈 올리브, 샴페인과 위스키부터 곤충까지 온갖 물건들이 놓인 팬트리를 구경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작가가 주변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수납공간을 보여 달라고 한 다음, 이것을 토대로 회화적 언어로 재구성한 것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여행 가방이 놓인 가운데 발끝이 살짝 보이는 작품 ‘내향인’(Introvert)이 걸려 있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보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물건’으로 취향과 정체성을 파악하는 소비 사회의 단면이 읽힌다. 전시 제목은 ‘초대받고 싶지만, 참석하고 싶지 않아’(I want to be invited, but I don’t want to attend). 28일까지.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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