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3단계 규제 땐 대출 어려워져… 상급지 주목할 만한 물건 나올 시기”

“다음 달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는데, 실수요자는 올 하반기에 갈아타기나 내 집 장만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김은진 레오대출연구소 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늘었는데, 기존 주택을 미처 처분하지 못한 채 새집을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7월 스트레스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3단계 규제 시행을 앞두고 일단 계약금부터 내놓고 잔금일은 가을 이후나 연말로 미뤄둔 케이스가 많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런 분들이 다주택자 되기를 피하려고 내놓는 주택 물량이 시장에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상급지로 갈아타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 지역에서 다주택자는 대출받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때가 소위 상급지의 주목할 만한 물건이 많이 나오는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부채, 신용 점수 등 본인의 대출 여건을 정확히 확인해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신축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새 정부 부동산 정책이 청약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하반기 이후 조정 대상 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가 확대될 수 있고, 이는 분양가 상한제 등의 청약 규제 적용 아파트가 크게 늘어난다는 뜻이어서 청약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반면, 분상제로 묶인 지역에선 시세와 차이가 커 청약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를 판단하는 기준, 청약 자격 등에 따라 지방과 수도권에서 취할 할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법원 경매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도 ‘규제’와 ‘양극화’를 향후 경매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이 위원은 “갭 투자가 불가능한 토지거래허가제 등의 규제 확대로 경매 시장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일반 매매 시장과 유사하게 호가가 높은 인기 아파트 경매에만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경매에도 DSR 규제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지역과 입지, 신·구축 등의 조건을 잘 따져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했다.
오는 7월 4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는 대출·청약·경매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이 세 명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김은진 대표는 ‘실수요자의 상급지 갈아타기 대출 전략’, 박지민 대표는 ‘초양극화 청약 시대에 살아남기’, 이주현 전문위원은 ‘기회는 물밑에 있다. 경매 투자 핵심 포인트’라는 제목으로 각각 연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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