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vs 김혜성 ML 첫 맞대결이 싱겁게 흘러간다…이정후는 2할7푼 붕괴, 김혜성은 또 벤치행 유력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 LA 다저스)의 사상 첫 맞대결이 예상과 달리 싱겁게 흘러간다. 이제 이번 3연전의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4~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3연전에 임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출격해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에게 판정패했고, 김혜성은 14일 경기에는 나가지도 못했다.

우선 이정후는 14일 경기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5일 경기서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머물렀다. 이틀간 8타수 무안타에 볼넷으로만 두 차례 출루했다.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타율이 이번 시리즈 시작 직전 0.275였으나 0.266으로 하락했다.
시즌 처음으로 2할6푼대로 떨어졌다. 알고 보면 이정후는 5월 말에 살아날 기색을 보이더니 6월 들어 다시 하락세다. 6월 12경기서 39타수 8안타 타율 0.205 1타점 10득점 1도루다. 물론 9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안 좋은 건 확실하다. 5월에 11차례에 그쳤던 삼진이 6월에는 이미 6차례나 나왔다.
볼넷이 많아서 OPS는 5월 0.613서 6월 0.732로 오르긴 했다. 그래서 다시 리드오프로 나서는 듯하지만, 전체적인 임팩트가 떨어진 건 맞다. 다저스 부동의 리드오프 오타니가 15일 경기서 솔로포 두 방을 가동하는 것과 대조됐다.
김혜성은 14일 경기서 샌프란시스코가 에이스 로건 웹을 내세우자 아예 결장했다. 15일 경기서는 우완 랜던 루프를 상대로 1타점 중전적시타 한 방을 날렸으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들쭉날쭉하게 출전하는데도 6월 타율이 0.304다. 오히려 김혜성이 이정후보다 타격 페이스가 좋다.
그러나 김혜성은 초호화군단 다저스의 백업 멀티맨이다.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와 역할을 분담하는 위치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경기서 좌완 카일 해리슨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김혜성이 선발 출전할 확률은 제로다. 김혜성은 올 시즌 좌투수를 딱 네 번만 상대했다. 물론 성적은 4타수 3안타 타율 0.750 1홈런 3타점.
김혜성은 16일 경기서 대수비 혹은 대주자로 출전 준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상황에 따라 또 다시 결장할 수도 있다. 다저스로선 특정 선수의 출전 여부를 신경 쓸 상황은 아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가 바뀌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는 1승1패. 다저스로선 16일 경기를 내주면 홈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내준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를 앞세워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5일 경기서 대패했지만, 적지에서 위닝시리즈와 함께 지구선두에 오를 기회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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