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터널 인근 ‘차선 급변경’ 아찔…왜?
[KBS 부산] [앵커]
서부산과 동부산을 잇는 천마산터널 앞에서 3개 차선을 급변경하는 아찔한 운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얼핏, 난폭 운전처럼 보이는데, 차선 급변경을 할 수밖에 없는 도로 설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금소를 빠져나와 1차로를 달리던 승합차.
순식간에 3개 차선을 가로질러 4차로로 이동합니다.
다른 차와 부딪치지 않을까, 비상등을 켜기도 합니다.
모두 천마산터널에서 빠져나와 송도 쪽으로 가는 차들입니다.
출퇴근 시간대에 이런 차선 급변경은 더 심각합니다.
[인근 주민 : “순식간에 그걸 ‘칼치기’ 식으로 차선을 변경하다 보니까. 버스나 트럭이 변경하는 걸 보면 아슬아슬하다고 많이 느꼈죠.”]
요금소에서 송도 방향 출구까지 거리는 불과 40m.
운전자 대다수가 하이패스 결제가 되는 1차로를 몰리고 요금소를 빠져나온 뒤에 무리하게 차선 변경을 하는 겁니다.
4차로 역시, 하이패스 결제가 가능한 상황.
하지만 터널 안에 4차로 쪽으로 유도하는 안내 표지판이나 노면 도색이 없어 운전자들이 이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택시기사 : “(4차로 하이패스) 안내가 잘 안되는 거지. 좀 안쪽에서 해줘야 하는데 거의 입구 다 나와서 영도는 이쪽이고 송도는 이쪽이고….”]
전문가들은 설계상 미흡한 구조를 당장, 바꿀 수 없는 만큼 안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재원/한국도로교통공단 부산지부 교수 : “입구부터 안내판을 정확하게 표시하고, 터널 안에도 설치를 더 많이 하고. 운전자한테 반복적으로 계속 알려줘야 해요.”]
천마산터널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3만 5천여 대.
도로 구조상 문제와 안내 부족으로, 차선 급변경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명진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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