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선두 독주 체제”…인천Utd, ‘K리그2 빅매치’ 수원삼성에 2-1 승리
박승호 K리그 데뷔 첫 멀티골
K리그2 단일 경기 최다기록…22,625명 집결

‘K리그2 빅매치’인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인천이 또 다시 웃었다.
사실상 인천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는 K리그2 판세에서 수원이 무릎을 꿇은 가운데, 리그 상위권의 1부 승격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현재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41점(13승2무1패)을 쌓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수원은 승점 31(9승4무3패)로 2위 전남(승점 29)의 추격을 받게 됐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워 김지호·일류첸코·세라핌을 공격수로 배치했다. 이규성·파울리뇨·최영준이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이기제·레오·황석호·정동윤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이에 맞서 윤정환 인천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박승호·무고사를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2선은 바로우·문지환·이명주·제르소가 책임졌고 이주용·박경섭·김건희·김명순이 수비수로 출전했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K리그2 2025시즌 1위와 2위가 맞붙는 빅매치인 만큼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양 팀 서포터즈들은 응원전에 불을 지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서포터즈들은 경기장이 떠나가라 응원가를 부르고, 깃발을 흔들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수원은 라인을 올리고 인천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8분 수원 이기제가 일류첸코가 중앙에서 찔러준 공을 받아 골문 앞으로 붙여주는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세라핌이 침투하면서 헤딩한 공은 골대 위로 흘렀다.

하지만 인천이 선취점을 기록하면서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인천 제르소가 중앙선부터 오른쪽 페널티박스 측면까지 공을 끌고 질주했고, 골문 앞으로 찔러준 공을 박승호가 미끄러지며 집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변성환 감독은 김지호를 빼고 김지현을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수원은 지속해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지 않았다.
전반 20분 프리킥 찬스에서 김지호의 머리에 맞고 혼전 상황에서 파울리뇨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인천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이어 전반 30분 잡은 코너킥 찬스에서 레오가 시도한 헤딩이 수비수에게 굴절된 것을 다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전반은 인천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수원은 최영준 대신 이민혁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하지만 인천이 더 달아났다. 후반 4분 바로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승호가 방향을 틀어서 골망을 흔든 것. 이는 박승호의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이자 시즌 5호골이다.
이에 수원은 후반 8분 브루노 실바를 투입하면서 추격했다. 인천은 두 골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내려섰고, 수원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다.

결국 후반 21분 김지현이 이기제의 코너킥을 가슴으로 떨구고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기세를 몰아 인천을 압박했지만 골대 불운도 있었다. 후반 25분 이규성이 날린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은 것.
수원은 인천을 압박했고, 인천은 김보섭과 김성민을 활용하면서 역습을 시도했지만 득점은 더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1로 인천이 K리그2 빅매치의 승자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2만2천625명의 관중이 몰려 유료 관중 전면 집계 도입 후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3월 1일 인천과 수원의 경기로 1만8천173명이었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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