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완승 & 독주체제 완비' 윤정환 감독 "수원이 생각했던 대로 경기 해줬다"

중요한 경기에서 미치는 선수가 있는 팀은 승리한다. '미친' 박승호가 맹활약한 인천이 수원을 꺾고 사실상 독주 채비를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초반에 터진 박승호의 연속골을 지키며 수원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13경기 연속 무패 (11승 2무)의 쾌조를 이어갔고, 2위 수원과의 승점차를 무려 10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예약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 지난 2022년 광주FC가 기록했던 86점의 최다 승점도 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인천은 전반전 실리적인 축구를 펼쳤다. 수비를 두텁게 하며 역습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14분 제르소를 이용한 빠른 역습이 주효했다. 이기제가 오버래핑한 빈틈을 제르소가 파고들었고, 측면 돌파 후 침착하게 올린 크로스를 박승호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인천은 선제골을 따냈다.
이후 인천은 더욱 수비적인 운영을 펼쳤다. 수원에 연달아 공격을 허용했지만, 끈끈한 수비로 위기를 넘겼고, 제르소와 바로우를 이용한 위협적인 역습도 선보이며 전반전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인천은 강한 압박으로 수원을 당황시켰고 후반 4분 만에 바로우의 크로스를 박승호가 머리로 돌려넣으면 2대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인천은 후반 21분 김지현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인천의 윤정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포터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수원 서포터들 못지 않게 힘을 많이 실어주신 덕분에 결과로 보답하게 되어 기쁘고, 시작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덥다보니 내려서서 플레이하는 것을 택했는데 공격하면서 방향성을 잃지 않았고, 발빠른 제르소나 바로우를 이용한 공격을 잘 보여주었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2위 팀에게 더블을 한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좋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지쳤는데 빨리 회복해서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평했다.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졌다. 윤정환 감독은 "차이가 난다는 것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축구가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이겼다고 해서 안일한 생각 버리고 싶고, 승격이 결정날 떄까지는 집중하고 싶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멀티골을 터뜨린 박승호에 대해 "활동량이 좋은 선수"라고 평한 윤정환 감독은 "득점과는 멀었는데 최근 들어 바로우와 제르소와 발이 맞아가는 것을 느꼈고 두 골을 넣었는데 승호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기뻤다. 무고사 뿐만 아니라 바로우, 제르소 등 다른 선수들이 골고루 넣는다면 좋은 옵션들을 가져갈 수 있겠다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상대 대응 전략에 대해 "발빠른 세라핌이나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보니 내려서는 상황이었지만 교체를 통해 올리려 노력을 했고 그런 상황을 맞이하다보니 수원도 실수를 하고 그것을 역습으로 잘 가져가는 부분을 보였다. 계획했던 대로 수원이 경기를 해줘서 수월하게 생각했던 대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로테이션에 대해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뎁스가 좋은 편은 아니고 일주일의 회복 시간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고 더운 날씨에 어떤 경기 운영을 하느냐에 따라 체력 안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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