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앞으로 안타 친 김혜성…'히어로즈 더비' 다저스 완승

[앵커]
김혜성의 안타가 약속이나 한 듯 이정후 앞에 떨어집니다. 키움 동기로 함께 뛰었던 두 선수는 오늘(15일)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선발로 맞붙었습니다. 다저스의 대승으로 끝났지만, 우리 야구팬들에겐 승패를 넘어서 두 선수가 함께 뛰는 장면 자체가 역사이자 추억이 됐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5:11 LA다저스/미국 메이저리그]
먼저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번 타자의 선구안을 자랑했습니다.
1회 초, 다저스의 선발 커쇼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침착하게 볼 넷을 골라 걸어 나갔습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팬들의 기억에 남은 장면은 따로 있었습니다.
3번 타자 라모스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던 순간 이정후가 2루 베이스로 슬라이딩했는데, 다저스의 2루수 김혜성이 손을 내밀어 일으켜 세웠습니다.
김혜성이 결장했던 전날과 달리 오늘은 두 사람 모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자 메이저리그 중계진도 남다른 관심을 보였습니다.
[메이저리그 중계 : 오늘은 다저스의 김혜성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두 사람은 KBO리그 키움에서 함께 뛴 친구이자 드래프트 동기입니다.]
그리고 3회 말, 등장곡 '혜성'이 울려퍼지는 다저스타디움에서 김혜성은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2아웃 3루, 다저스가 6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 비벤스의 시속 148km 커터를 받아쳤습니다.
이 타구는 약속이나 한 듯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중계 : 김혜성이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냅니다…안타가 되는군요! 이제 점심시간을 맞이한 한국 팬들이 아주 기뻐하겠어요.]
다저스는 오타니의 멀티 홈런과 커쇼의 무실점 호투를 엮어 샌프란시스코를 11대 5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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