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 생태계 파괴 심각'..해수유통 국가 나서야
【 앵커멘트 】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점에 금강하구둑이
건설된 지 35년이 지나면서 생태계 파괴로
인한 어족 자원 고갈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는데요.
서천군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수유통을 통한
자연성 회복을 주장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90년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에는 홍수를 조절하고,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를 확보하기위해 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1.8km길이의 하구둑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방조제와 교량, 배수갑문이 설치돼
금강에서 서해로 연결되는 뱃길이 사라졌고,
무엇보다 생태계 파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금강수질 악화는 물론, 하구둑 주변으로 토사가 쌓이며, 해양 생태계가 파괴돼 어족자원이 고갈되면서 어민들의 생계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진하 /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 "생태계 상하류를 단절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특산물들 이런 것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민들의 삶이 굉장히 피폐해지고 어려워지는 그런 한계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서천군이 금강하구둑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다양한 피해에 대해 공감하고,
시화호의 사례처럼 해수유통을 통해 금강하구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허재영 / 국가하구생태복원전국회의 고문
- "하천의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또 바다의 물이 일부 하천으로 다시 들어오는 그런 형태의 기술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이 지역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고 이 부분의 모든 생태계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죠."
이밖에 해수유통을 통해 조력이나 조류발전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다만, 금강하구둑과 인접한 군산등 전북지역에서 용수확보 문제를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는만큼, 국가가 나서서
해수유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웅 / 서천군수
- "우리가 어업 활동도 못 하고 또 장항 국제항 외항선이 왔다 갔다도 못 하고 이런 실정이거든요. 우리 대한민국의 환경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국가가 나서서…."
서천군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금강하구둑
해수유통문제를 공론화하고, 충남도와 정부,
나아가 정치권으로까지 논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TJB 이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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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학 취재 기자 | shlee@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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