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 던진 커브는 만화 같았다" 美 감탄…은퇴 앞둔 다저스 214승 레전드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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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리빙 레전드'가 아니다.
커쇼는 6회초 이정후를 상대하면서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시속 72마일(116km)로 느린 커브였지만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LA 다저스 공식 블로그에서도 커쇼가 이정후에게 던진 커브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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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마치 만화에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괜히 '리빙 레전드'가 아니다. 어쩌면 그것이 LA 다저스에서만 통산 214승을 쌓은 비결인지도 모르겠다.
다저스의 '영원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7)가 '영원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그야말로 눈부신 투구였다.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친 것이다. 투구수는 8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그 중 포심 패스트볼이 32개로 비중이 가장 컸고 슬라이더 31개, 커브 16개, 스플리터 2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커쇼의 최고 구속은 90.7마일(146km)에 불과했다. 전성기와 비교하면 너무 낮은 수치. 하지만 더 느린 변화구로 타자들을 유인했다. 7회초 윌머 플로레스를 상대로는 시속 46.3마일(75km)이 나온 초저속 커브를 던지기도 했다. 이른바 '이퓨스'로 불리는 공이었다.


커쇼가 보여준 노련미의 백미는 바로 이정후를 상대로 던진 커브였다. 커쇼는 6회초 이정후를 상대하면서 커브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시속 72마일(116km)로 느린 커브였지만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LA 다저스 공식 블로그에서도 커쇼가 이정후에게 던진 커브를 주목했다. "커쇼가 6회초 이정후에게 던진 커브는 마치 만화에서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면서 "시속 72마일로 던진 커브는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매달려 있다가 폭포처럼 떨어졌고 이정후는 헛스윙을 했다. 이정후는 헬멧이 머리에서 떨어질 정도로 강한 힘으로 스윙했다"라며 감탄했다.
커쇼의 탈삼진 개수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바로 개인 통산 3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한 커쇼는 통산 탈삼진 2988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대기록까지 12개 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 후 커쇼는 "아마 9월 쯤이면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두고보면 알겠죠"라고 웃음을 지으면서 "분명히 매우 멋진 기록이고 내 마음의 중심에 조금 더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라며 탈삼진 3000개라는 대기록을 향해 전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경기는 다저스의 11-5 승리로 끝났다. 커쇼는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27⅔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3.25로 베테랑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커쇼는 개인 통산 438경기 2770⅓이닝 214승 94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그의 투구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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