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이재웅, 32년 만에 1500m 한국新

정필재 2025. 6.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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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육상 1500m 기록은 무려 32년 동안 깨지지 않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다.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남자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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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우승
3분38초55 기록… 0.05초 당겨

한국 남자 육상 1500m 기록은 무려 32년 동안 깨지지 않아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다.

이재웅(22·국군체육부대)이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남자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재웅이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쓰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한국 신기록인 3분38초55에 레이스를 끝내고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이재웅은 지난 14일 일본 홋카이도 시베쓰에서 열린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대회 남자부 1500m 경기에서 3분38초55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김순형(당시 경북대)이 작성한 3분38초60을 0.05초 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지난 11일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에서 3분40초19의 한국 남자 일반부 신기록을 작성한 이재웅은 사흘 만에 기록을 더 단축하며 한국 기록을 바꿔 놓았다.

앞서 이재웅은 지난달 구미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 3분42초79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김순형 이후 30년 만이다. 이재웅은 이 기세를 몰아 한국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웅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오랫동안 염원했던 한국 신기록을 달성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이 기록은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다. 훈련에 부족함이 없게 도와주신 대한육상연맹과 국군체육부대 관계자, 고향 영천의 가족들, 같이 피땀 흘리고 있는 유영훈 감독님과 국가대표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 신기록 달성이 끝이 아니다. 다시 목표를 설정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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