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 운호고 축구부 해체 ‘일단 1년 유보’

김금란 기자 2025. 6.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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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부모 논의 끝 결정 … 내년 7월 추진 땐 동의키로
27일 운영위·총동문회장·FC구단 등 참여 간담회 예정
충북청주FC U18 운호고등학교 축구팀 창단식 모습. /충북청주FC 제공

[충청타임즈] 속보=52년 전통의 충북 청주 운호고등학교 축구부가 해제(해체)위기를 일단 넘겼다. 그러나 1년짜리 시한부 유보결정이 내려지면서 존속여부를 예단하긴 아직 이르다. 일단 내년도 축구부 신입생은 선발할 수 있게 됐다.(11일자 3면 보도)

운호고 축구부 학부모 20여명은 지난 14일 학교 측과 면담을 갖고 축구부 해제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학교측과 1년 해제유보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운동부 해제 권한이 학교측에 있는 만큼 학부모들은 내년 7월 학교가 축구부 해제안을 추진할 경우 동의하기로 했다.

학부모 A씨는 "1시간 가량 면담을 가진 결과 학생 선수들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축구부 해제안을 1년간 유보해 줄 것을 제안했고 학교 측이 이를 수용했다"며 "학부모들도 축구부를 운영하는 학교 측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1년 뒤인 내년 7월 학교에서 축구부 해제를 추진하면 이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973년 창단된 운호고 축구부는 지난 52년간 청주대성고 축구부와 쌍벽을 이루며 충북 고교축구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통해 충북청주FC 유소년팀(U18)으로 지정돼 현재 1학년 15명, 2학년 16명이 선수도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학교측은 학교교육과정의 정상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운동부 운영의 한계점 도래 등의 이유를 들어 축구부 해제를 추진했다.

축구부 해제안은 지난달 열린 학교체육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열린 학교 운영위원회에서는 이해당사자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운호고 축구부는 지난해 2월 청주 FC유소년팀으로 지정됐다. 이후 학교 측은 학생 선수에 대해 학교는 교내 생활을 맡고 교과시간 외 활동은 FC가 관리하면서 운동 중 부상시 안전 공제, 주말리그 인솔, 방학 중 전지훈련 인솔 등 모든 책임 역시 학교에서 떠안아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했다. 

또한 학교 운동부로 지정됐지만 지도자 인사권, 선수선발 및 출전, 선수 정원, 전출입 모두 FC가 권한을 갖고 있다는 점도 학교 측이 축구부 해제를 추진한 이유로 꼽힌다.

축구부 1년 유예 결정과 관련해 학교측은 오는 27일 학교, 축구부 학부모 대표, 학교운영위원장, 청주 FC구단 관계자, 총동문회 회장 등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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