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비·월세 외 적금까지 지원…글로벌리더 육성 분야 확대
- 시내전입때 이사비 최대 40만 원
- 공공임대 1000세대 임대료 제공
- 자립청년 보증금 대출 등 지원도
- 기쁨두배통장 혜택 39세로 넓혀
- 월드클래스 AI 등으로 분야 확대
“청년의 생활, 청년이 만족할 때까지 개선합니다”. 부산시는 ‘청년이 머물며 꿈을 이루어가는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 안정부터 자산 형성, 인재 양성까지 다양한 지원책을 도입했다. 청년들의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대해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원 조건은 대폭 완화해 정책이 청년의 삶 속에서 더욱 느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대 40만 원 이사비 지원
먼저,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부산으로 전입하거나 시(市) 내 이사하는 청년들에게 이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신규로 시행한다.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월 소득 287만1000원 이하) 청년 중 부산시 소재 임대차 거래금액 1억5000만 원 이하의 전·월세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최대 40만 원의 이사비를 생애 1회에 한해 지원한다.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지원 금액을 배로 확대하고,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전국 최저금리로 지원한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사업 역시 대상자를 배 확대해 주거비 부담은 완화하고 주거 안정성은 강화한다.

시는 공공임대주택에 입주 중인 1인 미혼 청년과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가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월 임대료를 지원하는 ‘평생함께 청년모두가(家) 주거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올해 10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시작하며, 앞으로 선정 기준과 지원 세대를 확대해 2030년까지 총 1만 세대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 중인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월평균 소득 60% 이하인 1인 미혼 청년 세대 ▷월평균 소득 80% 이하인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가 대상이며, 세대별 건강보험료 고지액을 통해 신청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청년은 최대 6년, 신혼부부는 최대 7년간이다. 공고일 이후 자녀를 출산 또는 입양하게 되면 1자녀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간 동안 최대 20년, 2자녀는 평생 월 임대료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지난 4월 자립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는 자립청년에게 임차보증금 대출과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하고, 주거생활비와 중개보수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대 350만 원까지다. 자립청년은 보호종료 후 5년이 지난 후에도 경제적·심리적으로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20대 초반 청년층을 의미한다. 자립청년들은 특히 초기 주거비 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사업은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목표로 한다.
▮기쁨두배통장 대상자 확대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의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도 지난해 4000명에서 올해 600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한다. 시는 다음 달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낸 뒤 오는 9월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참여자 모집 결과 6만1969명이 신청,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청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청년 연령이 34세에서 39세로 확대된 데다 더 많은 청년에게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득과 근로 기준을 완화한 결과로 보인다.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은 소득이 불안정한 일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 기간을 마련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으로, 청년이 2년 또는 3년간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시가 10만 원을 지원해 최대 72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 사업에 참여한 김선희(28) 씨는 “저축하는 법과 경제적인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사업에 참여한 결과 처음으로 목돈을 모으게 됐다”며 “만기 후 모았던 돈의 일부는 업무와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썼고, 나머지 금액은 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클래스, 미래신산업 분야 신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 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부산 지역의 핵심 청년 인재를 발굴해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시는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총 120명 지원해 40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선정된 청년은 연차별로 1년 차 2000만 원, 2년 차 5000만 원, 3년 차 3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전문 교육, 멘토링, 해외 연수 등 글로벌 도약의 기회를 얻는다. 또 기존 선발된 월드클래스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1차 서류심사는 지난달 29일 외부 전문가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추진의지’ ‘성장가능성’ ‘지역사회 기여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했다. ▷혁신리더 ▷문화·예술 ▷미래신산업 3개 분야, 120명 지원자 중 분야별 5명씩 총 15명을 선정했다. 이는 최종 선발 인원(3명)의 5배수에 해당한다. 올해는 신설된 미래신산업 분야를 통해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이차전지 등 첨단기술과 신산업을 선도할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분야별 지원자는 ▷혁신리더 45명(38%) ▷문화예술 47명(39%) ▷미래신산업 28명(23%)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달 중 2차 발표심사를 통해 6명을 선정한 뒤, 오는 7~8월 중 3차 공개심사를 거쳐 최종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공개심사에서는 부산시민 평가단도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
||||||||||||||||||||||||||||||||||||||||||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