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훈풍… 경기북부 안보관광, 다시 꽃 필까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활기 되찾아
매표소 앞 외국인 관광객들 ‘북적’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남북 관계 복원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경기북부 지역 안보 관광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는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로 등 ‘DMZ 평화관광’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매표소 앞은 오전부터 표를 구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는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다수를 이뤘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 도로를 폭파하며 ‘DMZ 평화관광’의 운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이날 평화누리공원 일대는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였다.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남북관계 악화로 지난해 관광객이 많이 줄었는데, 파주시와 군에서 버스 증차 등 많이 지원해 줘서 올해는 약 30% 정도 증가한 것 같다”고 했다.
DMZ 평화관광의 평일 평균 관광객은 약 1천600~2천명 수준인데,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이후 ‘북한의 조준사격 위협이 있다’며 도라전망대 3층 옥상은 여전히 출입이 통제돼 있는 등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납북자가족모임 등의 대북전단 살포 등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어서, 지난해 10월 파주·연천·김포 등 도내 접경지 시군 3곳을 위험구역으로 지정했던 경기도는 아직까지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관광업계는 남북 관계 회복 속도에 따라, 안보 관광 등 경기북부 지역 관광활성화도 달려 있다고 전망한다.
평화누리공원에서 약 2㎞ 떨어진 지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윤설현(58)씨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예약 취소도 많았고, 전반적으로 손님도 많이 줄었다”며 “새 정부 들어서고 나서 평화 기조 조짐이 보이니까 최근 문의 전화가 늘었다. 앞으로 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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