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숲에 심긴 내 나무 한그루…아동문학인 작은 소망 이뤘다

고성=조봉권 선임기자 2025. 6. 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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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4일 경남 고성군 대가면 연지리 동시동화나무의 숲에서 열렸다.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은 아름다운 시상식으로 한국 아동문학계에 널리 알려졌다(국제신문 2024년 6월 4일 자 18면 등 보도).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 숲이 펴내는 계간 '열린아동문학'에 실린 동시와 동화 작품 가운데 철저히 작품성을 평가해 1년에 동시와 동화 각각 1편을 엄선하는 방식이 소문 났고, 경남 고성군 숲속에 자리한 동동숲에서 펼치는 유쾌하고 동심 어린 시상식 또한 유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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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

- 고성 동시동화나무의 숲서 개최
- 권위있는 상과 아름다운 장소로
- 전국 아동문학인 선망하는 행사

“저는 2019년 제9회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정말 기뻤죠. 꼭 받고 싶은 상이었거든요. 앞서 이 상을 받은 분들께 질투가 났을 정도예요. (웃음) 그 덕분에 이곳 동시동화나무의 숲(동동숲) 옹달샘 곁에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자 예우로) 내 나무도 심어주었습니다. 그 나무를 생각하면 행복감이 들고 더 열심히 잘 써야 한다고 다짐도 합니다. 저한테 동시동화나무의 숲은 산소탱크 같은 곳입니다. ”(이금이 아동문학가)

지난 14일 경남 고성군 대가면 연지리 동시동화나무의 숲에서 제15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아동문학가 100여 명이 이곳을 찾아 수상자인 박승우 동시인, 정은경 동화작가에게 축하를 보내며 시상식을 즐겼다.


“부산 아동문학인은 동동숲과 열린아동문학상에 관한 자긍심과 애정이 남달리 크죠. 초창기부터 동동숲을 가꾸는 데 힘을 보태며 함께하려고 애쓴 분이 많거든요. 내 동화나무도 이곳에 있다 보니 동동숲은 저에겐 돌아와야 할 곳, 나중에 묻히고 싶은 곳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가 바다도 좋아하니까, 반은 바다에 반은 여기에. 그만큼 소중한 문학 공간입니다.”(한정기 아동문학가)

제15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14일 경남 고성군 대가면 연지리 동시동화나무의 숲에서 열렸다.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은 아름다운 시상식으로 한국 아동문학계에 널리 알려졌다(국제신문 2024년 6월 4일 자 18면 등 보도). 사단법인 동시동화나무의 숲이 펴내는 계간 ‘열린아동문학’에 실린 동시와 동화 작품 가운데 철저히 작품성을 평가해 1년에 동시와 동화 각각 1편을 엄선하는 방식이 소문 났고, 경남 고성군 숲속에 자리한 동동숲에서 펼치는 유쾌하고 동심 어린 시상식 또한 유명하기 때문이다.

동동숲은 부산에서 방파제 횟집을 운영하는 ㈔동시동화나무의 숲 홍종관 이사장과 박미숙 부부, 올해 등단 51년째를 맞은 한국 아동문학계 원로 배익천 아동문학가 등이 수십 년에 걸쳐 가꾼 숲속 문학공간으로, 아동문학가와 이들의 성취를 기리는 나무 270여 그루와 아름다운 숲, 각종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박승우 동시인이 동시 ‘돌 아닌 무엇’으로, 정은경 동화작가가 동화 ‘1004의 시간’으로 각각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았다.

제15회째로 만만찮은 연륜을 쌓은 올해 시상식을 맞아 먼저, 부산을 비롯해 서울 광주 대구 등 전국에서 경남 고성에 찾아온 많은 아동문학인에게 ‘내게 동동숲과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이란’하고 물어보았다. 이런 계획을 들은 김춘남(부산) 동시인이 행사장을 돌며 짧은 인터뷰에 응할 아동문학인을 모아주었다. 그 숫자가 단숨에 15명에 이르렀다. 갓 등단한 신인은 처음 온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여러 번 참여했다고 답했다. 그들은 “오고 싶은 시상식, 오려고 애쓰는 시상식”이라고 답했다.

하빈 동시인(부산), 안덕자 동화작가(부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는 “전국 아동문학인을 고성 동동숲에서 만나 친교를 쌓고 문학 활동의 자극을 받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박혜선 동시인(서울)은 “열린아동문학상을 받기 전에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런데도 이 상만큼은 간절히 받고 싶었다. 소수의 심사위원이 결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엄청난 아동문학인들이 다수 참여하는 심사 방식, 그리고 동동숲이라는 공간이 상의 권위를 높인다”고 했다. 김재원(부산) 동화작가, 추필숙(대구) 동시인 등은 “사심 없는 헌신으로 경남 고성에 한국 아동문학의 요람을 만든 점이 놀랍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예년처럼 수상자에게 화관 씌워주기로 시작해 심사 경과 보고, 축사, 축하공연, 고성의 온갖 특산물 등으로 이뤄진 상품 전달, 며느리와 남편 등 수상자 가족이 맡는 수상작 낭송, 박승우 정은경 수상자의 소감 등으로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이상근 고성군수는 “여기 오기 전 행사 팸플릿에 실린 수상 작품을 모두 읽었다”며 소감을 말해 환영받았다. 이 군수는 “우리는 어린이를 위한 고성군 책둠벙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얼마 뒤 고성군 유스호스텔이 개장하면 내년부터라도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에 오는 전국 아동문학인이 하루 머물며 고성의 매력도 느끼고 작품도 지어 볼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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