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분위기 조성되나

기호일보 2025. 6. 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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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원래는 남북 접경지역을 따라 새벽에도 대남 소음 방송이 들렸으나 우리가 대북 방송을 중단한 뒤부터 소음 방송이 사라졌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금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모두 중단되자 남북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제야 정말 살 것 같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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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 이를 중단한 것이다. 그러자 북한도 이에 호응하듯 다음 날인 12일을 기점으로 대남 소음 방송을 멈췄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2일 자정 이후 대남 소음 방송은 남북 접경지역 어느 곳에서도 청취되지 않았다. 원래는 남북 접경지역을 따라 새벽에도 대남 소음 방송이 들렸으나 우리가 대북 방송을 중단한 뒤부터 소음 방송이 사라졌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로 보여진다. 또 북측의 소음 방송으로 피해를 보는 접경지역 주민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실질적 조치이기도 하다.

우리 군은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달 9일, 6년 만에 대북 심리전 수단인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이후 파주와 연천, 강화도 등 남북 접경지에서는 같은 해 7월부터 북측에서 맞불을 놓아 대남 방송이 시작됐다.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던 아주 소름 끼치는 쇠 긁는 소리와 귀신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송출됐다.

이 같은 확성기 대결이 1년간 이어지면서 남북 접경지 주민의 소음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 대남·대북 확성기 방송 소리가 모두 중단되자 남북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제야 정말 살 것 같다고들 한다.

그렇지만 올 들어 세 차례 대북전단을 살포한 납북자가족모임이 확성기 방송 중지로 모처럼 맞은 화해 무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7월 10일까지 임진각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전단지를 북으로 날려 보내는 행사를 벌인다고 한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오물풍선과 대북전단, 확성기 소음으로 큰 불안과 고통을 겪어 왔다. 이런 점을 헤아려 이번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북으로의 전단지 살포를 당분간만이라도 중지해 주길 바란다.

이번 확성기 방송 중단이 북측의 대남 소음으로 피해를 본 남북 접경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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