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색으로 물든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11년 우정의 시너지 발한 '밸런스' [TD현장 종합]

한서율 기자 2025. 6. 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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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슬기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11년만에 새 도전에 나선 그룹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과 슬기가 '밸런스'에서 더욱 짙어진 우정으로 조화로운 균형을 맞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5일 아이린과 슬기의 첫 단독 콘서트 '2025 아이린 & 슬기 루비 콘서트 투어 '밸런스' 인 아시아(2025 IRENE & SEULGI Concert Tour [ BALANCE ] in ASIA)'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됐다. 

이린과 슬기는 지난달 새 미니앨범 ‘틸트(TILT)’를 발매한 데 이어 5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유닛으로서 첫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인 만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소감에 대해 아이린은 "아이린과 슬기가 데뷔를 하고 5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게 돼 떨린다. 그래도 어제 무대에서 슬기와 호흡을 맞춘 뒤 한 번 더 오르는 무대라 그런지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슬기는 "긴장감을 가지고 무대에 올랐는데 여러분을 보니 긴장이 설렘으로 바뀌었다. 앞서 들려드린 곡 '틸트'를 포함해 수록곡들의 무대를 보여드렸는데 멋있었나. 앞으로도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니 긴장 놓치지 마시고 눈에 담아 가시라"라고 당부했다.

아이린 슬기


아이린은 투어명을 '밸런스'로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모두가 서로에게 불균형한 존재이지 않나. 서로 밀고 당기며 균형을 맞추고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콘서트 이름을 '밸런스'로 짓게 됐다"라고 설명하며 이후 나올 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공개된 VCR에서는 각자 다른 색을 가진 아이린과 슬기가 만나 점차 서로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균형을 의미하는 저울, 시소 등 상징적인 요소를 통해 서로의 색으로 물들여가는 과정을 표현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갈등과 혼란, 고통을 겪었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그려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은 신보 '틸트'의 전곡 무대를 비롯해 각자의 개성이 뚜렷이 담긴 스테이지, 팬들을 위한 스페셜 퍼포먼스까지 아울렀다. 11년 이상 우정을 쌓아온 아이린과 슬기는 이 자리에서 조화로운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솔로 무대에 나선 슬기는 "아이린과 슬기의 특별한 공연인 만큼 특별한 솔로 스테이지가 있다. 수록곡을 선정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언니와는 다른 저만의 분위기를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성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고자 연출에 힘을 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서트라는 게 내가 그려왔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 그런지 욕심나더라. 그래서 무대를 다양하게 꾸며봤다. 무대를 꾸미는 사람으로서 관객분들이 뜨겁게 호응해 주시니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은 것 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슬기는 이번 미니 2집의 수록곡 '프레잉(praying)', '롤린(Rollin')', '배럴 데이즈(Better Dayz)를 비롯해 솔로 곡 '데드 맨 러닌(Deadman Runnin')'의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슬기


아이린은 첫 솔로 앨범 수록곡 '스트로우베리 실루엣(Strawberry Silhouette)', '콜링 미 백(Calling Me Back)', '스타라인(Starline)'으로 독무대를 펼치며 성숙하고 세련된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는 "솔로 곡을 무대로 보여주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각자 주어진 곡이 5곡 정도 있었다. 그래서 어떤 곡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슬기는 2집까지 솔로 곡을 냈지만 나는 1집 솔로 가수라 어떻게 해야 멋있고 예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이 많았다"라면서도 "이쯤에서 한 번 발랄한 분위기로 환기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 무대는 여러분들이 더 보고 싶어 한 것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의 응원과 칭찬이 있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말해 당찬 모습으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후 아이린은 지난 2023년 생일 파티에서 공개한 뒤 정식 음원으로 나와 화제를 모은 곡 '카칭(Ka-Ching)'을 소개하며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는 "아이린 슬기는 멋있는 콘셉트지 않나. 그래서 의미 있는 곡이지만 뺄까 말까 고민을 했다. 근데 이 곡을 빼면 너무 서운할 것 같았고 여러분들이 나보다 이 곡을 무대를 통해 보고 싶어 하는 걸 알고 있어 넣게 됐다. 또 팬분들과 호흡을 하고 싶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아이린과 슬기는 알찬 세트리스트와 시선을 사로잡는 무대 연출, VCR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섬세한 스토리 텔링을 통해 '밸런스'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두 사람은 '비 내추럴(Be Natural)' 무대를 통해 연습생 시절을 재현하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이린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루키즈 슬기 아이린 시절을 재현하려고 엄청 고생했다. 레드벨벳 랩만 하다가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연습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고 전했고 슬기는 "직접 그때 영상을 찍어주신 분도 오늘 콘서트에 오셨다. 우리도 그렇지만 남다른 감회를 느끼실 것 같다"라고 했다.

아이린


두 사람은 '걸스 넥스트 도어(Girl Next Door)와 '몬스터(Monster)' 무대로 공연을 마치며 벅차오른 모습을 보였다.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슬기는 "첫 콘서트는 여러분들에게 모든 걸 보여드리는 '혜자' 콘서트였다. 우리의 모든 걸 탈탈 털었다. 아이린과 슬기의 첫 콘서트인 만큼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고 어떻게 해야 우리만의 차별화된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라며 "지금까지 활동하며 사랑받을 수 있어 감사하고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께 너무 고마운 마음뿐이다. 앞으로도 우리의 컴백을 기다려 달라. 투어도 잘 다녀오겠다"라고 말했다.

아이린은 "10년 이상 활동을 하면서 우리도 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 이번 공연으로 많은 의견을 내고 이걸 실현해 내는 게 재밌었다. 더 열정도 생기더라. 다음에 또 다른 무대 구성에 대한 이야기로 많이 나눴던 것 같고 다양한 아이디어도 많이 떠올랐다. 연습할 때 열정이 넘친 만큼 우리의 노력과 마음이 팬분들에게 잘 표현됐기를 바란다"라며 "내가 하는 일에 있억서 성취감과 보람이 있지 않나. 그런 감정이 북받쳐 울컥했다.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게 돼서, 또 여러분들이 내 곁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곁에서 함께한 슬기에게도 감사하다. 모두의 힘으로 무대를 만드는 거지 않나. 우리 콘서트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자리를 빛내주고 우리를 빛내주신 팬분들 너무 사랑한다. 앞으로 더 많은 팬분들을 만나러 가보겠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팬라이트를 흔들며 큰 함성과 환호를 멤버들에게 보냈다.

한편 아이린과 슬기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7월 4일 싱가포르, 7월 12일 마카오, 7월 19일 방콕, 8월 3일 타이베이, 9월 13일 쿠알라룸푸르, 9월 24~25일 도쿄 등 아시아 투어로 총 7개 지역을 찾아간다.

아이린 슬기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슬기 | 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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