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 바이마르+ 그룹

문성진 수석논설위원 2025. 6.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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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8월 독일 바이마르에서 만난 한스 디트리히겐셔 독일 외무장관,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 크시슈토프 스쿠비셰프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른바 '바이마르 삼각동맹'을 맺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은 올해 2월 12일 기존 3국에 영국·이탈리아·스페인·유럽연합(EU)을 더한 유럽 외교안보 협의체인 '바이마르+(플러스) 그룹'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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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1991년 8월 독일 바이마르에서 만난 한스 디트리히겐셔 독일 외무장관,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 크시슈토프 스쿠비셰프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이른바 ‘바이마르 삼각동맹’을 맺었다. 폴란드를 공산당의 지배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동맹이었다. 이 동맹은 2011년 7월 1700명 규모의 바이마르 전투단을 창설할 정도로 발전했다. 바이마르 삼각동맹은 올해 2월 12일 기존 3국에 영국·이탈리아·스페인·유럽연합(EU)을 더한 유럽 외교안보 협의체인 ‘바이마르+(플러스) 그룹’을 결성했다.

바이마르+ 그룹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유럽 안보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에 유럽 국가들이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그룹은 올해 2월 첫 회의를 한 뒤 “미국이 있든 없든 공정하고 포괄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지속적인 지원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5월 1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바이마르+ 그룹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안보·주권·영토 보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한다”는 공동성명이 채택됐다.

바이마르+ 그룹이 이달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외무장관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유럽 국가는 스스로 안보에 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개 회원국의 국방비를 5%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계획에 대해서도 회원국들은 공감을 표시했다. 바이마르+ 그룹의 국방비 인상 추진은 일단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럽 안보 무임승차론’ 해소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근본 목적은 군사적으로 강대한 유럽을 건설하는 것이다.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받고 있는 우리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고 자주국방의 토대도 굳게 다져야 할 것이다.

문성진 수석논설위원 hn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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