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 CGV 亞 지주사, 강제 매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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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과 MBK파트너스가 CJ CGV의 아시아 지역 영화관 관리 지주사인 CGI홀딩스 지분을 정리할 채비를 하고 있다.
CJ 측이 상장과 투자금 상환 방안에 손을 놓자 '강제 경영권 매각'(드래그얼롱)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인수 당시 조건은 CJ CGV가 2023년 6월까지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홍콩증시에 CGI홀딩스를 상장시키고, 실패 시 일정 수익률을 붙여 지분을 되사들이거나(콜옵션)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분을 제3자에게 동반 매각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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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동반매도권 행사 가능
매각땐 CGV 재무 구조 개선도

미래에셋증권과 MBK파트너스가 CJ CGV의 아시아 지역 영화관 관리 지주사인 CGI홀딩스 지분을 정리할 채비를 하고 있다. CJ 측이 상장과 투자금 상환 방안에 손을 놓자 ‘강제 경영권 매각’(드래그얼롱)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CJ그룹이 영화관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GI홀딩스 지분 17.58%를 보유한 2대주주 미래에셋증권 PE본부와 MBK파트너스는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드래그얼롱 행사가 가능해진다. 드래그얼롱 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CJ 측과 미래에셋증권, MBK파트너스 등은 협상 테이블도 꾸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 모두 드래그얼롱 행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2019년 3336억원으로 CGI홀딩스 지분 28.57%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조건은 CJ CGV가 2023년 6월까지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홍콩증시에 CGI홀딩스를 상장시키고, 실패 시 일정 수익률을 붙여 지분을 되사들이거나(콜옵션) 투자자가 최대주주 지분을 제3자에게 동반 매각한다는 것이었다.
CJ CGV가 상장을 약속한 시기는 코로나19 때였다. 중국 베트남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영화관이 폐쇄돼 상장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CJ CGV는 지난해 7월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 중 8.7%를 콜옵션을 통해 1263억원에 재매입했다. 그러면서 드래그얼롱 행사 시점을 올해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영화산업은 나아지지 못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이 영화시장을 잠식해서다. CJ CGV의 지난해 말 차입금은 1조579억원으로 1년 전(9864억원)보다 7.2% 불어났다. 지난 4월 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지만 사주는 투자자도 없었다.
CJ그룹의 영화관 사업에서 사실상 돈을 버는 법인은 CGI홀딩스뿐이다. CJ CGV의 지난 3년 평균 실적에서 매출의 33%, 이익의 49.5%가 CGI홀딩스에서 나왔고 이익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그런 CGI홀딩스에서 손을 놓는 것처럼 보이자 CJ그룹이 영화관 비즈니스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국내와 달리 빠른 속도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 등이 현지에서 높은 가격에 매각되면 CJ CGV의 재무 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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