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가다 [한강로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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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천지를 감상하기 위해 3박 4일 일정에 올랐다.
백두산은 해발 2744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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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출발해 연길에 도착했다. 연길공항에는 한자와 한글로 연길이라고 적힌 커다란 간판이 눈에 띈다. 연길시(延吉市)는 연변(延边)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다. 조선 말기부터 우리 민족이 이주하여 개척한 지역으로 한국에서는 '동간도'라고 불렸다.
이도백하로 가기 전 '용정시(龍井市)'에 들렀다. 용정시는 연변 내 모든 행정구역 중 조선족 비율이 가장 높다. 순수 조선족이 개척한 도시로 용정시에 있는 '용두레 우물'은 용정시 이름의 기원이다.

중국에서 백두산을 오르는 북파(北坡), 서파(西坡), 남파(南坡) 3가지 코스가 있다. 파(坡)는 우리말로 봉우리라는 뜻이다. 그중에서 서파와 북파 지역을 가보기로 했다. 서파 코스는 천지와 금강대협곡을, 북파 코스는 천지와 장백폭포를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비바람이 몰아치고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야도 좋지 않았다. 북파 지역을 찾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장백산(長白山)이라고 적힌 빨간색 패딩을 갖춰 입고 있었다. 미처 방한 용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추위에 추위에 벌벌 떨어야 했다. 아랫지역보다 기온이 10∼15도는 낮은 듯 했다. 백두산 천지는 백명 중에 두 명만이 볼 수 있다고 해서 백두산이라는 가이드의 말이 떠올랐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백두산 천지를 본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길, 창 밖으로 또 한번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었다. 가까이서 보는 것과는 다른 또 다른 전율이 밀려왔다.
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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