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땐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탄력"
스웨덴 헥시콘사 본사 등 방문
저렴하고 안정적 전력 공급 등
분산에너지 특구 기대효과 소개

울산이 지역 내 전력 직거래가 가능해지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으로 선정되면,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가 될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시는 유럽을 찾아 해상풍력 등 기업들에 에너지 허브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울산의 투자 매력을 강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울산 공약에도 포함돼 있다.
울산시 유럽 투자유치사절단(단장 안효대 부시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헥시콘(Hexicon) 본사를 방문해 마커스 토르(Marcus Thor)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했다.
헥시콘사는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내 750MW 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문무바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당초 헥시콘과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합작 형태로 시작됐으나 지난해 12월 헥시콘이 쉘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울산 부유식 풍력단지는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58㎞ 떨어진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역에 총 5.8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사 5곳이 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와 헥시콘사는 이번 면담 결과 상호 협력해 부유식 풍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긴밀한 상생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투자유치사절단장인 안효대 부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울산시가 올해 상반기 내 분산특구로 최종 선정될 경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울산시 사절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서 열린 '한-스웨덴 에너지 전환 포럼'에서 스웨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섰다.
시는 이 자리에서도 "분산에너지 특별법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자체 소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고, 지난달 분산특구 최종 후보지 7곳 중 하나로 올라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지정 후 기업이 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울산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계속 추진해 탄소중립 시대에 부응하는 에너지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시가 지난해 대한민국 최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198㎞에 이르는 수소 배관망과 수소충전소 17개소를 구축한 것과 수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해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등 전주기 분야 사업을 집적화하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점도 홍보했다.
사절단은 16일에는 노르웨이의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 강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추진 중인 750MW 용량의 '반딧불이' 사업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장기고정가격 입찰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으로는 처음 낙찰돼 울산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