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등대 같은 'OO', 기상청이 예측한다 "항공기 안전 지킬 것"

김주미 기자 2025. 6. 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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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달빛의 밝기도 예측한다.

15일 기상청에 다르면 항공기상청은 헬기 등 고도 3천m 이하로 비행하는 저고도 비행기 야간운항을 위해 우리나라 전역에서의 시간별 '달빛의 밝기'를 예측 및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항공기상청은 달빛의 밝기와 풍속, 가시거리 등을 종합한 '헬기 야간운항 위험 지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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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달빛의 밝기도 예측한다.

15일 기상청에 다르면 항공기상청은 헬기 등 고도 3천m 이하로 비행하는 저고도 비행기 야간운항을 위해 우리나라 전역에서의 시간별 '달빛의 밝기'를 예측 및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 이름은 '달빛천사(天司) 프로젝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늘 천(天) 자에 '지키다'라는 뜻을 가진 사(司) 자를 붙여 밤하늘을 나는 항공기의 안전을 지키는 서비스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기상청 직원들의 자체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달의 발기는 매일 다르다.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놓여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삭(朔) 때는 달빛의 밝기가 '0'이고, 달이 태양과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보름달이 된 '망'(望) 때는 250밀리룩스(mlux·1천분의 1 룩스) 정도다.

연중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울 때 볼 수 있는 '슈퍼문'은 달빛의 조도가 300밀리룩스 정도다. 

1룩스는 촛불 1개 밝기로, 300밀리룩스면 촛불 밝기의 30% 정도다.

'빛 공해'에 시달릴 정도로 조명이 즐비한 시대에 달빛의 밝기를 예측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의아할 수 있지만, 달빛은 여전히 야간비행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불 같은 재난이나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수시로 이뤄지는 헬기 야간비행에선 달빛의 역할이 크다. 헬기 등 저고도 비행기는 밤에도 계기비행보다는 조종사가 눈으로 지형과 장애물을 확인하며 비행하는 시계비행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소방·해경 헬기 출동 기록에 따르면 전체 8천225번 가운데 약 16.5%인 1천358번이 야간에 이뤄졌다는 분석도 있다.

또 헬기는 공항이 아닌 곳에 착륙할 때도 많은데, 이런 곳은 조명시설이 매우 부족해 달빛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항공기상청 관계자는 "비행경로에 따라 달빛의 밝기가 어떻게 바뀌는지 파악하기 쉽게 했다"면서 "밤하늘 달을 관측하려는 사람에게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빛 정보는 오는 8월부터 항공날씨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추후 항공날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게 된다.

항공기상청은 달빛의 밝기와 풍속, 가시거리 등을 종합한 '헬기 야간운항 위험 지수'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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