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속 끈끈해지는 韓日 `조선·車`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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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민간 기업들이 조선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해운사가 대규모 선박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한 것은 드문 사례로, 이에 대해 업계는 미국의 중국 견제 조치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일본 선사 시노미야는 최근 이마바리, 하코다테, 나카이 조선소에 4만DWT급 탱커 5척을 발주했으며, 이 중 일부는 한국 해운사 HMM이 용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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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민간 기업들이 조선과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14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일본의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는 최근 HD현대중공업에 1만59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발주했다. 계약 규모는 약 2조4000억원에 이르며, 추가 옵션 4척이 포함될 경우 최대 3조6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ONE은 일본의 3대 해운사(NYK·MOL·K-Line)가 2018년 통합해 설립한 선사로, 현재 253척의 선박을 운용 중이다. 일본 해운사가 대규모 선박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한 것은 드문 사례로, 이에 대해 업계는 미국의 중국 견제 조치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당초 ONE은 가격과 납기 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중국 조선소에 발주를 검토했으나,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선박과 중국 해운사에 미국 입항 시 추가 수수료 부과 방침을 밝히자 발주처를 한국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한국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특히 LNG 이중연료 추진선 분야에서 중국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또 ONE이 한국 최대 해운사 HMM과 같은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소속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조선업계와 한국 해운업계 간의 협력 사례도 돋보인다. 일본 선사 시노미야는 최근 이마바리, 하코다테, 나카이 조선소에 4만DWT급 탱커 5척을 발주했으며, 이 중 일부는 한국 해운사 HMM이 용선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에서도 한일 간 협력은 확대되는 추세다. 현대차그룹은 일본 도요타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 논의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두 기업은 수소차 분야에서 각각 세계 1·2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양사 회장단은 지난해 모터스포츠 행사에서 연달아 회동하며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일본 이와시키 그룹과 손잡고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섬의 무공해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보고서를 통해 "한일 자동차 산업은 경쟁과 협력을 통해 발전해 왔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한일 간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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