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낮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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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가혹한 응징'을 벼르는 가운데 확전 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지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다 해도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 핵·군사 시설에 이어 가스전과 미사일 기지까지 공습하면서 확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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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마음만 먹으면 봉쇄 쉽지만 실익 없어
원유 수출 이웃국과 수입 한중일 적 만들어
가능성 낮지만 봉쇄 시 원유 100달러 돌파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가혹한 응징'을 벼르는 가운데 확전 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지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물류의 급소'다. 오만의 무산담반도와 이란 남부해안 사이 평균 폭 약 50km 정도의 호르무즈 해협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 카타르 등의 원유 수출항이 있는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의 오만만을 연결한다. 이곳을 통해 세계 원유 물동량의 25~30%가 운송된다. 우리나라도 전체 원유 수입의 72%, 액화천연가스(LNG)의 36%를 중동으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그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그동안 여러번 위협했지만, 실제로 실행한 적은 없었다. 1990년 걸프전 때도 봉쇄되지 않았다. 이란이 봉쇄를 감행할 경우 주변 국가들을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곳을 통해 원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과도 척지게 된다.
게다가 해협 봉쇄와 이스라엘 또는 미국을 보복하는 것은 상관관계가 없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을 통해 일부 원유를 수입하던 미국은 현재 원유를 자급할 수 있기 때문에 봉쇄에 영향을 입지 않는다.
그렇다 해도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 핵·군사 시설에 이어 가스전과 미사일 기지까지 공습하면서 확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란으로서는 가용할 모든 전략을 동원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미국이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고 제재를 재개하자,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경고한 전례도 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남부 걸프해역에 있는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 14광구 정제시설에서 큰불이 났다고 전했다. 양국 간 공격이 단순 보복을 넘어선 전면전으로 비화한다면 전 세계 시장에 '오일쇼크급' 충격을 가져올 수 있고, 중동 지역에 에너지 수입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한국 경제도 타격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에너지 100%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은 휘발유·가스 가격 인상은 물론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전반의 인상 압력에 놓일 수 있다. 밀러 타박의 최고시장전략가 매트 말레이는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관건이다. 이란은 그곳을 봉쇄할 수 있으며 하루 1300만 배럴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만일 사태가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영향을 받으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으로서도 '최후의 수단'이라는 분석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6개월 이상 석유·가스 비축분이 있으며, 이번 공습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에너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규화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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