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고개를 저었다…폴더 인사→에이스로 떠오른 감보아에 대한 평가 “내가 봐도 치기 쉬운 볼아니야”[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5. 6. 1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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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롯데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알렉 감보아의 투구는 상대팀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내가 봐도 치기 쉬운 볼은 아니다”라고 했다.

SSG는 지난 14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롯데 선발 감보아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감보아는 6이닝 7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4로 끌려가던 SSG는 9회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감보아는 롯데가 기존 외인 투수 찰리 반즈를 대신해 영입한 좌완 강속구 투수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전에서는 투구 전 고개를 숙이는 버릇 때문에 애를 먹었다. 최고 155㎞의 공을 던졌지만 이날 4.2이닝 5안타 1볼넷 2사구 9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음 경기부터 습관을 버린 감보아는 팀이 원했던 1선발로서의 위력을 보여줬다. 두번째 경기인 지난 3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2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더니 8일 두산전에서도 6.2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SSG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개인 3연승을 내달렸다.

상대팀으로 바라본 이숭용 감독도 좋은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릴리스 포인트가 높고 스피드도 있다. 타석에서 봤을 때에는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게 다 높게 떠서 볼이 됐을 것이다. 낮게 볼이라고 생각했던 게 스트라이크가 되어서 들어오고 변화구도 제구가 됐기 때문에 쉬운 볼은 아닐 것이라고 봤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이 선방했다고 보는데 ‘적시타가 하나만 나왔더라도 분위기를 바꿨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6회 조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당한 공은 156㎞ 직구였다. 감보아의 99번째 볼이기도 했다. 이 감독은 “그것도 볼이었는데 분명히 타자 눈에는 스트라이크라고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강판 직전까지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 부분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99구를 던지는데 156㎞를 던지는 건 상대적으로 좋은 투수라고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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