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연금생활자 맞춤 통장…입금건수 따라 최대 1.5% 우대 이자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5. 6. 1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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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골든라이프연금우대 통장
환전·해외송금 수수료도 우대
자산가 위한 유언대용신탁 내놔
법률·세무 전문가 맞춤 상담
시니어 전용 라운지도 늘려
KB국민은행은 고령층 연금 입금 건수에 따라 최대 1.5% 우대금리를 주는 연금우대통장 등 시니어 고객을 잡기 위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놨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초고령사회에 시니어 고객이 자산을 늘려갈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연금우대통장과 신탁은 기본이다.

고령층 전용 통신 결합상품은 물론 디지털 금융 확산 추세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전용 라운지까지 확대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연금 입금 건수가 많을수록 높은 우대금리를 주는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통장'이다. 기본이율은 연 0.1%지만 우대금리가 연 0.5~1.5%로 이율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결산일 전월 말일 기준 직전 3개월 동안 통장으로 연금이 입금된 건수에 따라 1~5건은 0.5%, 6~8건은 1%, 9건 이상인 경우에는 1.5%로 연간 우대이율이 적용되는 상품이다.

4대 공적 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 모두 각각 건수로 인정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접점을 넓혔다. 기타 연금도 적요란에 '연금'이라는 문구가 찍혀 50만원 이상 입금되면 월 1회까지 건수로 인정한다.

국가보훈처에서 입금되거나 국민은행에서 다루는 주택연금론, 연금신탁, 퇴직연금도 모두 건수로 인정된다. 연금 수령 실적이 있으면 전자금융이나 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 일부를 면제하고, 외화 환전이나 해외 송금할 때 수수료도 우대한다.

5060세대 은퇴·노후 설계를 위한 KB골든라이프 노후 준비 웨비나 역시 매달 개최해 어르신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층 주력 재산인 부동산과 유가증권을 신탁재산으로 맡길 수 있는 유언대용 신탁상품도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생명보험금 청구권을 신탁할 수 있는 전용 상품인 KB보험금청구권신탁까지 출시했다. 고령층 자산을 신탁으로 안정적으로 맡길 수 있도록 상품군을 다각화한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표준 유언대용신탁을 바탕으로 법률, 세무, 신탁 전문가 상담을 통해 맞춤형 특약을 적용한다"며 "추후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대비한 신탁 설계는 물론 상속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이 남길 상속 재산의 상속비율을 달리 정하고자 하는 신탁 설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은행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대리인을 통해 병원비, 생활비 등 일정 금액을 대신 청구할 수 있는 지급청구대리인 제도를 활성화하고 비대면 전문가 상담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60대 고객을 위한 영업점 전용 시니어 통신 요금까지 내놓으며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KB Liiv M(KB리브모바일)'이 대표적이다.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로, 은퇴를 맞은 60세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상담하고 개통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퇴를 맞이한 시니어 고객에게 합리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시니어 11(기본료 월 1만1300원)과 국민 시니어 14(기본료 월 1만4900원) 등 2종이 있는데 저렴한 월 기본 요금으로 데이터, 음성, 문자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피싱 보험, 통신비 보장 보험,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시니어 고객들이 금융사기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급속한 디지털화로 고령층이 금융 분야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한 'KB 시니어라운지' 공간도 늘려 가고 있다. 고령층이 자주 찾는 복지관을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점포로 2022년 7월 도입됐는데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 내 고령인구가 많은 5개 행정구(강서·구로·노원·은평·중랑)를 대상으로 운영해오다 최근 인천 내 5개 행정구로 영역을 넓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전담 직원이 현금·수표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 수령 등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돕는다.

지역 복지관과 협력해 고령층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층 등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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