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헤즈볼라·이란군 수뇌부 싹 제거한 이스라엘 정보력... "천하무적 모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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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 심장부에 치명타를 입힌 이스라엘이 길게는 수년 전부터 정보 요원과 무기를 이란 깊숙이 침투시켰다고 보도됐다.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무장 정파 하마스·헤즈볼라 수장을 잇따라 제거한 데 이어 이란군 수뇌부까지 무력화함으로써, 이스라엘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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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 수개월 전부터 드론 등 밀반입"
이란군 안보불감증 및 내부 분열 영향도

이란군 심장부에 치명타를 입힌 이스라엘이 길게는 수년 전부터 정보 요원과 무기를 이란 깊숙이 침투시켰다고 보도됐다.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무장 정파 하마스·헤즈볼라 수장을 잇따라 제거한 데 이어 이란군 수뇌부까지 무력화함으로써, 이스라엘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란에 침투해 있던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특공대원들은 전날 자국군 전투기가 이란을 향해 출격하자 행동을 개시했다. 최근 몇 달간 테헤란과 이란 전역에 밀반입했던 폭발성 무인기(드론)와 정밀 유도 미사일을 작동시켜 이란군 핵심 인사들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한 것이다. 수년간 주요 인사들의 동선과 미사일 배치를 파악해 온 첩보 활동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고 이스라엘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말했다.
결과는 치명적이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이란군 고위 장성 최소 6명과 핵 과학자 최소 9명이 살해됐고 이란 전역의 미사일 기지 최소 15곳이 공격받았다. 지휘계통과 반격 수단이 파괴된 이란은 큰 혼란을 겪었고 즉각 대응에 실패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3일 탄도미사일 1,000기를 이스라엘에 발사하라고 명령했지만 실제 반격은 탄도미사일 100기 규모에 그쳤다.

적의 중심부를 휘청이게 한 모사드의 작전 성과를 두고 CNN은 "사실상 막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 테헤란에서 하마스의 정치국장이었던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했고 같은 해 10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모사드가 이제는 이란 내에서 '천하무적' 같은 위상을 떨치고 있다는 의미다. "모사드가 이란을 놀이터처럼 누비고 있다"는 평가(홀리 다그레스 미국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까지 나왔다.
이란이 피해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 신호가 잇따라 감지됐음에도 이란군 지도부는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지난 13일 살해당한 간부들은 안전 가옥을 사용하거나 한 장소에 모이지 말라는 지침을 어겼고 그 결과 모사드의 공격에 속절없이 노출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민주화 요구를 강경하게 탄압하고 경제를 망친 이란 신정체제에 국민적 반감이 커져, 모사드가 정보원을 비교적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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