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실을 연습·휴게실로… 창원시립합창단 환경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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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정(더불어민주당, 반송·용지동) 창원시의원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립합창단의 열악한 휴게·연습 공간을 지적하며 시에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2일 열린 제144회 정례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마산 3.15아트홀 지하 1층에 있는 창원시립합창단 연습실 사진을 보여줬다.
박 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합창단 연습실 이전, 휴게공간 마련, 근태관리 시스템 개선 등 대책과 계획안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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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3.15아트홀 지하 1층 연습실
누수로 곰팡이 문제 심각
단원 86명 휴게실, 개인연습실도 부족
박해정(더불어민주당, 반송·용지동) 창원시의원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립합창단의 열악한 휴게·연습 공간을 지적하며 창원시에 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2일 열린 제144회 정례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립합창단 연습실 사진을 보여줬다. 마산 3.15아트홀 지하 1층 공간이었다. 현재 합창단은 대연습실을 단체 연습실로 쓰고 있고, 소연습실 한 군데를단체 휴게실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의 집기, 칸막이 시설 등은 전부 단원들이 개별적으로 마련했다. 그럼에도 단원들이 있을 곳이 없어서 5~6년 전부터 샤워실 4곳에 집기 등을 두고 연습하거나 개인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박 의원은 개인 연습 공간이 부족한 점도 지적했다. 현재 합창단이 쓸 수 있는 개인연습실은 5곳이다. 연습실당 1~2명 정도 들어가 1시간씩 이용할 수 있다. 합창단원은 86명이다. 개인연습실을 빌리지 못한 70여 명은 퇴근 시간까지 주변에서 대기해야 한다. 단원들은 외부에 연습실을 빌리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테니, 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강종구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조 창원시립예술단지회 지회장은 "창원시와 교섭하면서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 왔다"면서 "최근 휴게실로 쓰이는 샤워실을 용도 변경해달라고 건의해 협상하던 중이었다"라면서 "열악한 환경은 오래된 문제인데 현실적으로 옮길 장소가 없는 것도 사실이라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연습실이 부족도 문제지만, 전체 연습실이 있는 3.15아트홀 지하 공간 곰팡이 문제도 심각해 보인다. 개관 직후부터 지금까지 지하에 물이 계속 새는 데도 잡히지 않아 합창단 연습실에는 곰팡이가 늘 끼어있다. 윤 지회장은 "장마철에 주말을 보내고 출근하면 연습실 전체에 곰팡이가 가득하고 이것을 닦아내면서 연습하지만 매쾌한 공기를 항상 들이쉬고 있으니 건강에 좋을리 없다"고 말했다. 시에 요청해 천장형 에어컨과 각 공간마다 제습기를 설치했지만, 장마철이 오면 이마저도 속수무책이다.



박 시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합창단 연습실 이전, 휴게공간 마련, 근태관리 시스템 개선 등 대책과 계획안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에 요구했다. 한은정 (더불어민주당, 상남·사파동) 의원도 "시민이 공연을 관람하는 수준은 높아졌는데, 시립예술단의 공연 질을 높여야 한다"면서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성민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적한 문제에 공감한다"면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정원 문화예술과장 또한 "마산 3.15아트홀 1층에 있는 연습 공간으로 이전하는 등 대안을 찾아나가는 중"이라고 답했다. 창원시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 측은 "마산 3.15아트홀 1층에 있는 아르코공연연습센터가 올해 9월이면 사업이 끝날 테니 합창단 사용이 가능한지 조율하고 있다"면서 "근무시간 조정은 바로 결정할 수 없지만 이 또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