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말, 끝내기 기회 잡은 안치홍의 주루사···김경문 감독 “100번이면 100번 홈인 사인 냈을 것”[스경X현장]

“100번이면 100번 돌리라고(홈까지 뛰라는 사인) 했을 거예요.”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14일 LG전 연장 11회 안치홍이 3루로 달리던 중 태그아웃당하며 결승 득점에 실패한 장면에 대해 “아쉬울 게 없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는 중인 LG와 한화는 14일 11회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2-2로 비겼다.
11회말 한화가 2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점수를 내지 못했다. 2루에 있던 안치홍은 후속 타자 이재원이 안타를 때린 사이 3루를 지나 홈까지 쇄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좌익수 송찬의의 송구가 더 빨랐다. 안치홍은 포수에게 태그아웃당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김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 전 안치홍의 전날 홈 주루 상황에 관해 설명하며 “상대가 스트라이크 던지면 아웃이고 옆으로 빠지면 세이프다”라며 “나는 100번이면 100번 돌리라고(홈까지 뛰라는 사인)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3루 주루코치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그건 잘한 승부였다. 앞으로 또 그 상황이 와도 홈인 사인을 낼 거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1위 LG와 0.5경기 차이를 유지 중이다. 이날 LG전에서 이기면 한화가 1위에 오른다. 양 팀의 막내 선발 투수인 문동주와 송승기가 벼랑 끝 승부를 책임진다.
김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는 만큼 기싸움에서 지면 무조건 지는 것”이라며 “뒤에 불펜들이 많이 들어오니까 관리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전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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