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입단 동기에서 라이벌로…"김혜성과 이정후에게 특별한 밤" 코리안 더비, 현지 중계진도 주목했다

김건일 기자 2025. 6. 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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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과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펼친 맞대결을 현지 중계진도 주목했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이정후는 4타수 1볼넷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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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훈련하는 김혜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과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펼친 맞대결을 현지 중계진도 주목했다.

김혜성과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 이정후는 4타수 1볼넷 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1999년 동갑내기로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함께 지명됐다. 이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에 합류하기 전 키움에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김혜성과 미국 생활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 MLB닷컴도 "바람의 손자와 혜성으로 알려진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를 휩쓸기 전까지 KBO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스타 중 두 명이었다"며 "두 선수는 같은 해, 같은 팀에 드래프트 됐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함께 보냈다"고 주목했다.

▲ 2회 김혜썽이 날린 타구는 잘 맞았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경쟁자로서 이정후를 만나는 것은 매우 멋지고 재미있는 일이다. 이정후를 상대했을 때 매우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전날 경기에서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성사되지 않았던 맞대결은 이날 김혜성이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만들어졌다.

2회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현지 중계진 "김혜성과 이정후에게는 특별한 밤이다"며 "그들은 절친한 친구였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한 팀메이트였다"고 소개했다.

이정후가 먼저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한 이정후는 스트라이크 두 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볼 카운트 0-2에 몰렸지만 볼 세 개를 골라낸 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6구와 7구를 커트했고, 8구째 볼을 골라 내면서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1사 후 엘리엇 라모스가 날린 타구가 유격수 무키 베츠에게 향했다. 베츠가 김혜성에게 공을 건네 이정후를 아웃시켰고 김혜성의 1루 송구가 병살타를 완성했다.

▲ 이정후 ⓒ연합뉴스

김혜성은 2회 무사 2, 3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랜든 룹의 92.8마일 패스트볼을 배트 중앙에 맞혔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김혜성이 이겨 냈다.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반면 김혜성은 6-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진 타구였다.

세 번째 타석에선 두 선수 모두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김혜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이정후는 삼진으로 잡혔다.

김혜성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0-11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다저스 유틸리티 선수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2루 뜬공으로 아웃됐다.

팀이 11-5로 추격하자 9회 2사 2, 3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다저스가 에르난데스를 내리고 좌완 투수 앤서니 반다를 올렸고, 반다에게 2루수 땅볼로 잡히며 경기가 끝났다.

▲ 스프링캠프에서 만났던 김혜성과 이정후 ⓒ연합뉴스/AP

다만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맞대결을 확신하기 어렵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플래툰을 적용하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선발이 좌완 카일 해리슨이다.

이날 경기에선 다저스가 11-5로 이기고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가 24호 홈런과 25호 홈런을 터뜨렸고,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시즌 2승)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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