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안보실 1·2·3차장·AI미래기획수석 동시 인선
“軍 개혁·실용외교·경제안보 강화”
‘소버린 AI’ 주창한 하정우 수석 발탁
“신중을 기해 시간 걸리더라도…새 민정수석 준비 중”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가안보실 1·2·3차장에 김현종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과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관 특명전권대사를 각각 임명했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발탁했다.

안보실 1차장에는 김현종 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임명됐다. 김 차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강 실장은 “김 차장은 국방부 미국정책과장, 육군본부 정책실장, 청와대 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 등을 역임한 군 정책 전문가”라며 “우리 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차장은 1965년 전남 영광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44기 출신이다. 조지아대 국제관계학 석사와 서울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국가안보전략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보직으로는 5군단장,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등을 지냈다.
안보실 2차장에는 임웅순 주캐나다대사가 발탁됐다. 강 실장은 “임 차장은 주미 대사관에서 1등서기관과 공사를 역임하는 등 풍부한 대미 외교 경험이 있다”면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캐나다 현지에서 G7 정상회의를 대비하고 있다. 임 차장은 1964년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주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 주미대사관 공사, 외교부 인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3차장에는 오현주 주교황청대사가 기용됐다. 강 실장은 “오 차장은 최초의 여성 교황청 대사로서 개발협력국장,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등을 거친 인사”라며 “세계 각국이 경제, 안보 분야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국익 극대화를 위해 경제, 안보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 차장은 1968년 광주 출신으로, 외무고시 28회에 합격해 주UN대표부 차석대사, 유니세프 집행이사회 부의장 등을 지냈다.
AI미래기획수석에는 하정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이 임명됐다. 강 실장은 “하 수석은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끌고 있는 인사”라면서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 전략을 강조한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1977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과 퓨처AI센터장을 역임했으며,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수석 인선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에 와서 가장 먼저 중요하게 한 일은 G7이나 경제살리기 관련”이라며 “한편으로는 정치복원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다른 것들이 늦어졌고, 그만큼 더 꼼꼼하게 검증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공직기강확립과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의 중요성이 이번 계기로 확인됐다”면서 “신중을 기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민정수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보실장과 2·3차장이 외교관 출신인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와 통상으로, 외교통상을 잘할 수 있는 분들로 모셨다”면서 “3차장은 유엔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경제외교 분야 활동을 했고 경제안보와 사이버안보도 해당 비서관이 있기 때문에 협력해서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각 인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월요일까지 국민추천과 함께 내각 인선에 집중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아마 대통령이 G7에서 돌아오는 시점부터 발표 가능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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