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냐 수시냐, 이제 결정할 시간”…6월 모평 마친 고3 갈림길 앞에 [톡톡 에듀]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5. 6. 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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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유불리 분석부터 학습 전략까지
수능까지 5개월, 다시 점검할 입시 플랜
[게티이미지뱅크]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약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 시점에서 지난 4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모평)는 입시 전략을 재정비할 중요한 기준점이 된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와 선택 과목 유불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6월 모평에선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어렵게 출제됐고 국어에서도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난이도가 높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벌어지는 만큼 자신의 선택 과목이 유리한지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표준점수는 전체 수험생의 정답률을 반영해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쉬울수록 낮아지고 어려울수록 높게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선택과목 점수 유불리를 확인하고 과목 변경 여부를 고려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시 원서 접수가 9월 초로 예정된 만큼, 지금은 6월 모평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학생부에 강점이 있는지, 수능에 더 경쟁력이 있는지를 판단해 입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6학년도 입시는 의예과 선발 인원이 다시 줄고, 무전공 확대, 자연계 지정과목 폐지 등 변화가 많다”며 “ 6월 모평 이후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철저하게 세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시를 고려하는 수험생은 학생부 교과→종합→논술 순으로 합격 가능성을 점검한 뒤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학생부가 강점이라면: 기말고사 매진 후 수능최저 대비
학생부에 강점이 있다면 당장 기말고사 성적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교과별 비율을 적용하는 학교도 있기 때문에 기말고사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다면 기말고사 준비 뿐 아니라 교과 외 활동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학에서는 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따라서 기말고사 이후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최저 적용 여부를 판단해 수능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수능이 강점이라면: 논술전형 도전
반면 학생부보다 수능에 강점이 있다면, 수능 준비와 함께 수시 논술전형에 도전해볼 수 있다.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을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도 크게 높아진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은 국어·사회, 자연계열은 수학·과학의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능에 경쟁력이 있는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라며 “기말고사 이후에는 대학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논술 준비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은 기간에는 수능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되, 목표 대학이나 계열별 가중치가 높은 영역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생부·수능 모두 부족하다면: 전략적 수능 준비와 약술형 논술 도전
학생부와 수능에서 모두 경쟁력이 부족한 수험생은 현 시점에서 강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 우연철 소장은 “탐구 한 과목을 기반으로, 본인의 계열에 유리한 수능 영역을 기본부터 다지는 것이 좋다”며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을 기본으로 인문계열 희망자는 국어, 자연계열 희망자는 수학 순으로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수시에서는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을 공략해볼 수 있다. 가천대, 국민대, 삼육대, 상명대 등의 논술전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약식 논술은 언어·수리논술에 비해 문항이 단순하고 답안 분량도 비교적 적다. EBS 수능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정기고사 서·논술형 문항 난이도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수험생이 대비하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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