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보호자 43%는 ‘혼자 돌봄’…10% “자살 생각”도

김윤주 기자 2025. 6.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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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인, 자폐성 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10명 중 4명은 혼자 장애인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용역으로 수행한 '발달장애인 실태분석 및 제도개선을 위한 전수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경기, 강원, 충남 등 국내 5개 지역의 발달장애인 3182명과 보호자 2649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 등을 시행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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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적 장애인, 자폐성 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의 보호자 10명 중 4명은 혼자 장애인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용역으로 수행한 ‘발달장애인 실태분석 및 제도개선을 위한 전수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경기, 강원, 충남 등 국내 5개 지역의 발달장애인 3182명과 보호자 2649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 등을 시행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발달장애인 보호자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5시간 이상이라는 응답이 51.6%, 5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48.4%였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자폐성 장애인의 보호자(68.1%)가 지적 장애인의 보호자(49.0%)보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돌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응답한 이들의 하루 평균 돌봄 시간은 9.4시간에 달했다. 보호자와 발달장애인의 관계를 보면, 어머니가 60.9%로 가장 많았고, 아버지 19.1%, 배우자 7.5%, 형제자매 5.4%, 조부모 3.3% 등의 순이었다.

보호자의 43.0%는 자신 외에 함께 또는 교대로 발달장애인을 돌보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 대신 발달장애인을 돌봐 줄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도 25.3%는 ‘없다’고 응답했다. 보호자 외에 함께 또는 교대로 돌볼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 교대 돌봄자는 가족구성원이라는 응답이 70.7%였고, 나머지는 활동지원사 등이었다.

발달장애인 보호자 상당수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거나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보호자가 가장 자주 느끼는 돌봄 관련 감정은 ‘앞으로 발생할 일에 대해 걱정이 됨’(63.7%)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자주 느낌’(37.2%), ‘외식이나 외출을 하거나 휴가를 떠나기가 어려움’(34.4%) 등을 꼽았다.

보호자의 18.5%는 지난 1년 동안 병원 또는 전문가를 찾아 심리상담이나 진료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자의 7.9%는 정신건강 관련 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었는데, 약을 먹는 이유는 우울, 불안, 공포, 강박 등 심리정서적 문제(71.8%)와 수면 문제(36.4%) 등이었다. 보호자의 10.1%는 지난 1년 동안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18.7%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이 있었고, 9.3%는 시도한 적이 있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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