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138m'서 최남단 공역 항공기 안전 책임지는 한라 레이더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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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1100고지 휴게소를 지나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작은 샛길로 들어선지 얼마 안돼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황성갑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총괄기획부장은 "통합 감시 레이더가 공 모양인 것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를 둘러쌓기 때문"이라며 "한라레이더는 항공기에서 발송하는 위치와 항적 정보를 수신하는 자동종속감시시설(ADS-B)까지 3중 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어 항공기 조종사와 지상 관제사에게 정확한 항공기 위치 정보를 제공해 충돌 등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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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개소..."3중 감시 가능"

지난 13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한라산 중턱에 자리한 1100고지 휴게소를 지나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작은 샛길로 들어선지 얼마 안돼 철조망으로 둘러쌓인 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발 1,138m 지점에서 우리나라 최남단 공역을 지나는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한라레이더'였다. 2023년 12월 문을 연 한라레이더 내·외부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조망 안으로 들어서니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와 함께 거대한 '공' 모양의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한라레이더 현판이 붙어있는 건물 옆에 있는 이 시설은 전파 발사와 반사를 이용해 항공기 위치·고도를 탐지하는 1차 감시 레이더(PSR), 항공기와의 무선통신을 통해 항적을 식별하는 2차 감시 레이더(SSR)가 함께 설치된 통합 감시 레이더이다.
황성갑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총괄기획부장은 "통합 감시 레이더가 공 모양인 것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를 둘러쌓기 때문"이라며 "한라레이더는 항공기에서 발송하는 위치와 항적 정보를 수신하는 자동종속감시시설(ADS-B)까지 3중 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어 항공기 조종사와 지상 관제사에게 정확한 항공기 위치 정보를 제공해 충돌 등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한라레이더는 제주 남단 공역을 거쳐 중국과 일본, 미주, 호주, 홍콩, 대만, 필리핀, 베트남, 중동 등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기 항적을 통합 감시하고 있다. 제주 남단 공역은 항공기가 올해 1월 기준 하루 1,061편이 지나는 가장 붐비는 공역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졌다. 한라레이더가 가동된 뒤 지금까지 통합 감시한 항공기만 54만 여편에 달한다. 한라레이더가 항로 시설 사용료 명목으로 벌어들이는 돈만 연간 1,000억 원 수준이다.
한라레이더는 2009년 1월 지어진 기존 레이더 시설(동광 레이더)이 해발 346m의 비교적 낮은 지대에 있어 먼거리 탐지에 어려움이 있고, 제주 남서쪽에 감시가 되지 않는 '음영 지역'이 생기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치됐다. 사업비는 176억 원이 투입됐다.
한라 레이더가 높은 지대에 있고, 연결 도로도 왕복 2차로에 불과해 매년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로 3, 4일씩 고립되는 경우가 서너 차례 발생, 비상식량을 갖춰놓을 정도로 근무 여건은 녹록치 않은 편이다. 생활용수도 빗물을 받아 정수처리해 사용하고 있다. 고철승 한국공항공사 제주항공무선표지소장은 "한라레이더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방향 통합 감시가 가능하다"며 "실제 한라레이더가 개소한 뒤 제주 남단 공역에서 티카스(TCAS·충돌 방지 알림 장치)상 충돌 회피 경고를 사례가 줄었다"고 말했다.

제주=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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