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감보아의 등장?' 삼성 운명 짊어진 가라비토, 실전 투구 지켜보니...97마일 강속구가 다가 아니다

김용 2025. 6. 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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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선수 헤르손 가라비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시즌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에 재도전하는 삼성 입장에서는 빠르게 외국인 선수를 수혈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롯데는 부진한 반즈를 대신할 선수로 좌완 파이어볼러 감보아를 데려왔고, 감보아가 14일 SSG 랜더스전까지 개인 3연승을 질주하자 환호하고 있다.

가라비토도 커리어만 놓고 보면 감보아 못지 않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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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LB.com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오른손 감보아?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선수 헤르손 가라비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삼성은 발등 골절이 재발한 레예스와의 계약을 만료시켰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팀. 올시즌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 진출에 재도전하는 삼성 입장에서는 빠르게 외국인 선수를 수혈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단기 대체가 아니었다. 에이스 역할까지 가능한 수준급 선수를 찾았다. 롯데 자이언츠 감보아가 좋은 예. 롯데는 부진한 반즈를 대신할 선수로 좌완 파이어볼러 감보아를 데려왔고, 감보아가 14일 SSG 랜더스전까지 개인 3연승을 질주하자 환호하고 있다. 감보아가 가을야구 청부사가 돼줄 것으로 믿고있다.

가라비토도 커리어만 놓고 보면 감보아 못지 않은 선수다. 일단 텍사스 레인저스 40인 로스터에 들어가있다. 이것만으로도 이 선수의 가치가 설명된다. 삼성은 가라비토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까지 지급했다. 텍사스가 15일 가라비토의 방출을 알렸다. 삼성 이적을 위한 마지막 수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키움전. 8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레예스가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2/

공교롭게도 감보아와 아주 비슷한 면이 있다. 좌-우가 다를 뿐, 파이어볼러라는 점은 똑같다. 가라비토도 최고 97마일, 약 156km 강속구를 뿌린다. 다만 이렇게 좋은 공을 갖고 있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한 이유, 제구로 풀이된다. 그래서 2012년 미국 땅을 처음 밟고, 지난해 처음 빅리그에 데뷔했다. 감보아 역시 구위에 비해 제구가 매우 약하다는 현지 평가였다. 물론, KBO리그에서는 ABS 존 안에는 공을 넣는 능력을 보여주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다면 가라비토의 실전 투구 모습은 어떨까. 가라비토는 강력한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던진 가라비토의 투구 영상을 보면 일단 투구폼이 매우 부드러운 스타일. 크지 않은 체구인데, 물 흐르듯 부드러운 폼에서 강력한 직구가 뿜어져 나온다.

직구보다 더 인상적인 건 변화구. 일단 커브의 각이 엄청났다. 80마일 초반대 구속인데 종으로 떨어지는 것보다 횡으로 흘러나가는, 다시 말해 슬러브와 같은 궤적의 커브에 빅리그 타자들도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들이 포착됐다.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SSG전. 감보아가 5회말 2사 후 김성욱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4/

서클체인지업도 수준급.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궤적이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보다, 그 같은 궤적으로 들어오다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상대해야 하는 타자들은 죽을 맛일 듯.

가장 중요한 건 나이. 이제 30세다. 지난해 우여곡절 끝 처음으로 빅리그 달콤한 맛을 봤다. 한국에 와 확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겠다는 목표가 명확할 선수다. 동기부여가 강력하다. 구위보다 무서운 점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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