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비용 줄고 작전 효율 극대화…세계 드론항모 경쟁

전현건 2025. 6. 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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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이 서해에서 항공모함 훈련을 진행하고 북한이 신형 5000t급 구축함을 진수하는 등 한국 주변 해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해군은 지난해 11월 모하비(Mojave) 드론의 함상 운용 전투 실험을 실시했고 지난달에는 울산 앞바다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훈련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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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해군력 증강…韓 유·무인 전력지휘함 검토
경항모 유사 플랫폼 다종의 유·무인기 동시운용
포항 해상에 위치한 해군 독도함에서 실시된 ‘대형플랫폼 함정 무인기 운용 전투 실험’에서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에서 개발 중인 고정익 무인기 ‘모하비’가 이륙하는 모습.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최근 중국이 서해에서 항공모함 훈련을 진행하고 북한이 신형 5000t급 구축함을 진수하는 등 한국 주변 해역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 해군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해상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유·무인 전력 지휘함’(드론항모)이다.

중국의 서해 내해화 전략과 북한 해군력 현대화에 대한 우리 해군 대응은 쉽지 않다. 예산과 인력 운용 한계로 효율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이다.

해군은 유·무인 전력을 통합된 체계로 연계 운용하는 ‘해상 유무인 복합체계(MUM-T)’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해군은 지난해 11월 모하비(Mojave) 드론의 함상 운용 전투 실험을 실시했고 지난달에는 울산 앞바다에서 상용 무인체계 작전 운용 훈련도 진행했다.

해군은 지난 4월 HD현대중공업에 다목적 유·무인 전력지휘함 개념설계 연구용역을 맡겼고 5월 말 개최하는 합동참모회의에 사업 계획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무인 전력지휘함은 경항공모함과 유사한 플랫폼으로 유인기와 다수·다종의 무인기를 동시에 운용·지휘하는 함정이다. 상륙기동헬기와 공격헬기 등 일부 유인기와 전투용 무인기, 감시정찰공격용 무인기, 자폭용 무인기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과 비용은 대폭 줄이면서 작전 지속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무인 전력지휘함은 자폭드론을 다수 탑재해 먼 바다에서 상대국 연안에 집중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또 적외선·광학·레이더 장비 탑재가 가능한 무인기는 함대 주변을 오랜 시간 비행하면서 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한다. 자폭 무인기나 공격용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한 무인기로 적 함정을 타격하는 전천후 작전도 가능하다.

전 세계 해군 역시 ‘드론 항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해군은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에서 감시·정찰, 전자전 기능을 수행하는 다양한 드론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특히 MQ-25 스팅레이 공중급유드론의 항모 운용은 2026년부터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무인기 전용 항모 ‘쓰촨함’을 지난해 진수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쓰촨함은 유인 전투기와 드론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며 “적재량과 타격 범위가 크게 확장돼 경항모와 견줄 만하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 인민해방군의 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일본, 스페인, 포르투갈도 유사한 기술 실증과 개념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해군 무인전력은 어렵고 위험한 해상 작전에서 인명 피해를 줄이고 적에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력한 전투력으로 적 유인 함선을 상대하는 것을 넘어 미래 차세대 방산 수출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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