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오광수 사퇴는 연막? 李대통령 로펌화한 민정수석실 보라"

한기호 2025. 6. 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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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NY)계 새미래민주당은 특수통 검사 출신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차명재산 의혹으로 임명 초기 자진사퇴한 데 대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연막탄이 될 수도 있다"며 민정수석실 인선 전반을 '이재명 대통령 전용 로펌'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급기야 연수원 동기(오 전 수석)를 '민정수석실 로펌' 대표로 임명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직 수행 중은 물론 그 이후까지 사법적 혐의들을 방어할 '방탄 대오'를 단단히 구축한 셈이었으나 인사가 닷새만에 구멍이 난 꼴"이라며 "공직자 재산 등록을 회피려 '차명' 부동산을 보유하고, '차명' 대출까지 받은 이유로 물러난 오 전 수석 외에도, 조만간 이어질 후속타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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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대통령실 민정라인 겨눠 "李 선거법재판-혜경궁김씨-쌍방울대납 의혹 등 민감사건 변호인들 줄줄이 포진"
"한사람 나갔다고 견고한 방탄진지 안 무너져…李 검찰공화국 비판하더니 로펌공화국, 언론서 오광수만 봐선 안돼"
지난 6월11일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새미래민주당 홈페이지 사진>

이낙연(NY)계 새미래민주당은 특수통 검사 출신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차명재산 의혹으로 임명 초기 자진사퇴한 데 대해 "문제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연막탄이 될 수도 있다"며 민정수석실 인선 전반을 '이재명 대통령 전용 로펌'이라고 꼬집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병헌 새민주 당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광수 민정수석의 사임은 당연하지만, 인사 보완보단 치부를 가리는 희생양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수사기관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헌법적 기능이 아니라,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권력형 로펌'으로 재구성되고 있단 의심이 든다"고 공세 대상을 넓혔다.

전병헌 대표는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 '혜경궁 김씨' 의혹, 쌍방울 대납 의혹 등 민감한 사건을 '변호했던 인물들'이 줄줄이 민정라인에 포진했다. 심지어 쌍방울그룹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된 '법무법인 M' 출신도 포함됐다고 한다"면서 "더 이상 공적 감시기관이라 보기 어렵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또 하나의 사유화한 조직이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한사람 나간다고 견고한 진지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방탄 민정의 거대한 구조는 여전하다. 국민을 위한 민정이 아닌, 권력을 위한 민정이 이대로 유지된다면, 대통령과 청와대는 법의 성역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윤석열 정권의 검찰공화국을 비판했지만 로펌공화국을 세우고 있는데, 언론과 국민 관심이 오광수 하나로 쏠린 건 지극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양정 새민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오 수석이 이재명 정부 최초 낙마 사례로 기록됐다. 임명 닷새만"이라면서도 "애초 민정수석실은 그 구성 목적이 빤했다"고 민정라인을 겨눴다. 그는 "여러 혐의로 재판 중이었던 '피고인 이재명'의 변호인단으로만 진용을 말끔하게 채웠고, 다 지불하지 못한 변호사비를 '비서관' 자리 하나씩으로 '사후 정산' 해 준 냄새가 풀풀 났다"고 했다.

이어 "급기야 연수원 동기(오 전 수석)를 '민정수석실 로펌' 대표로 임명함으로써 이 대통령은 직 수행 중은 물론 그 이후까지 사법적 혐의들을 방어할 '방탄 대오'를 단단히 구축한 셈이었으나 인사가 닷새만에 구멍이 난 꼴"이라며 "공직자 재산 등록을 회피려 '차명' 부동산을 보유하고, '차명' 대출까지 받은 이유로 물러난 오 전 수석 외에도, 조만간 이어질 후속타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양정 수석대변인은 "'거액을 뺐겼다'고 주장하면서 15장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60대 부부의 과거 기사들이 다시금 심심찮게 회자되고, 다른 돈 문제도 시끄러운 것을 보니 향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도 만만찮을 듯하다"며 "뿐만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했던 정치인들이나 그 주변이 그다지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들이 아니란 설도 분분하다"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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