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상 6관왕 '어쩌다 해피엔딩'…알고보니 '메이드 인 서울'

정세진 기자 2025. 6.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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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78회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 창작 생태계에서 태어난 작품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K-컬쳐가 공연예술 분야까지 확산돼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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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창작·인프라·관객 육성' 3축 지원 통해 공연예술 생태계 조성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대런 크리스(오른쪽에서 두번째)가 남우 주연상 트로피를 들고 다른 출연 배우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공연 중인 한국 토종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의 공연 시상식인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며, K 뮤지컬사에 새 역사를 썼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무대디자인상 등 6개 부문상을 거머쥐었다. /사진=(뉴욕 로이터=뉴스1) 신기림 기자


서울시는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78회 토니상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의 창작 생태계에서 태어난 작품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K-컬쳐가 공연예술 분야까지 확산돼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특히 "어쩌면 해피엔딩의 성공 배경에는 시가 지난 수년간 체계적으로 구축해 온 공연예술 생태계 조성 정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공연 예술을 위해 창작 지원부터 인프라 구축, 관객 육성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공연예술 창작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매년 수백 건의 창작 프로젝트를 돕고 있다. 아울러 △서울형 창작극장 운영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등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창작자들이 실험하고 협업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창작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개관한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울무용센터 등 여러 공간에서 창작 공간 제공, 장비 지원,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청년 예술인을 위한 청년예술청은 발표 공간과 창작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 신진 예술가들의 첫 무대를 뒷받침한다.

서울시는 지속 가능한 공연예술 생태계를 위한 '관객 만들기'가 지원 정책의 핵심이라고 했다.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 애호가'인 문화도시를 만들어 공연예술계 전반의 자생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표 사업으로 △학생 공연 관람 지원사업 '공연봄날' △청년 문화이용권 지원사업 '서울청년문화패스'가 있다. 유년기부터 다양한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미래의 관객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어쩌면 해피엔딩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라며 "대학로부터 브로드웨이까지 한 작품이 성장할 수 있는 도시의 예술생태계를 만들어 온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니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2, 제3의 어쩌면 해피엔딩이 서울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공연예술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창작이 일상이 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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