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400마리’ 지중해몽크물범이 돌아왔다…해변에도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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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던 해양 포유류 지중해몽크물범이 점차 개체 수를 회복하고 있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은 지중해몽크물범의 개체 수가 약 1000마리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 지속적인 보호 정책과 서식지 감시 활동, 시민 인식 개선 등이 이어지며 개체 수는 점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리스의 지중해몽크물범보호학회(MOm)는 서식지 조사, 부상 개체 구조, 시민 교육 등을 통해 종 보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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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던 해양 포유류 지중해몽크물범이 점차 개체 수를 회복하고 있다.
지속적인 보호 활동과 인식 변화가 만든 희망적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은 지중해몽크물범의 개체 수가 약 1000마리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의 보전 등급을 2015년 ‘위급(CR)’에서 ‘위기(EN)’로, 2023년에는 ‘취약(VU)’으로 하향 조정했다.
※ IUCN 멸종위기등급 순서
EX(멸종) → EW(야생 멸종) → CR(위급) → EN(위기) → VU(취약) → NT(준위험) → LC(관심 없음) → DD(자료 부족)
“목 주름이 수도사 로브 같아서”…‘몽크물범’ 이름의 유래

지중해몽크물범(Mediterranean monk seal)은 둥글고 큰 눈, 위를 향한 콧구멍, 짧고 둥근 지느러미를 가진 해양 포유류다.
온순하고 개처럼 부드러운 인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암컷은 은회색이나 갈색, 수컷은 좀 더 짙은 털을 지닌다.

‘몽크물범’이라는 이름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지’에서 처음 기록한 내용에 기반한 것으로 전해진다.
목 주위의 주름이 수도사의 로브(monastic robe)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한때는 사라질 뻔…물범계 ‘기적 부활‘ 이뤄낸 보호 활동

지중해몽크물범은 과거 지중해, 흑해, 북서 아프리카, 대서양 섬 전역에 서식했지만,
20세기 들어 남획과 보복성 포획,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400~600마리 수준까지 급감했다.
고기, 기름, 가죽 등을 노린 포획과 인간과의 갈등은 이들의 생존을 위협했다.
그러나 최근 수십 년간 지속적인 보호 정책과 서식지 감시 활동, 시민 인식 개선 등이 이어지며 개체 수는 점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시 해변으로 돌아온 물범들…“인간 경계 줄었다는 신호”

과거에는 인간 활동을 피해 바위 틈이나 해양 동굴로 숨던 물범들이, 최근에는 다시 해변에서 번식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그리스와 모리타니 일부 지역에서는 해변에서 새끼를 낳는 사례도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줄어든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주요 서식지는 그리스, 터키, 키프로스 해안과 모리타니 카보블랑코 해역 등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 서식지도 확인되고 있다.
“어민도 보호 파트너로”…시민이 함께 만든 회복

그리스의 지중해몽크물범보호학회(MOm)는 서식지 조사, 부상 개체 구조, 시민 교육 등을 통해 종 보전에 힘쓰고 있다.
MOm은 “예전에는 어민들이 우리를 경계했지만, 이제는 보호의 한 축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의 회복은 분명 고무적이지만,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 없이는 쉽게 무너질 수 있다”며 “이 종이 다시 자연 속 제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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