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침공' 현실로…"주요대 인문계 합격생 56% 이과생"

고재연 2025. 6. 15. 10: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 등을 활용해 대학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에서 2025학년도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열 340개 학과 정시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선택 과목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6%가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4일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과생들이 높은 수학 표준점수 등을 활용해 대학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진학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공시에서 2025학년도 주요 17개 대학 인문계열 340개 학과 정시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선택 과목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6%가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과목을 선택했다. 통상 이과생은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과 '기하'를, 문과생은 '확률과통계'를 선택한다. 

정보를 공개한 대학 중에서는 한양대가 인문계열 학과 중 이과생 합격 비율이 87.1%로 가장 높았다. 서강대 86.6%, 건국대 71.9%, 서울시립대 66.9%, 성균관대 61.0%, 중앙대 53.8%, 연세대 50.3%, 경희대 46.6%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과 합격생 전원이 이과생인 곳도 있었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 서강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상경) 등 17개대 21개 학과가 이런 경우였다. 서울대, 고려대 등은 수학 선택과목별 합격자 비율을 공개하지 않아 조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2022학년도에 통합수능이 도입된 이후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표준점수)이 높은 현상이 계속 이어졌다. 작년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는 137점, 미적분은 148점, 기하는 142점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됐다.

자연계 학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교차지원하는 '문과침공' 현상도 이때부터 가속화했다. 이런 현상은 경제·경영 등 인기학과 뿐만 아니라 어문계열 학과까지 확대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학생이 인문계 중상위권 이상 학과에 합격하는 것은 2026∼2027학년도 통합수능에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올해 입시에서도 인문계열 학과의 합격성 예측이 매우 어려워져 문과생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