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유골 뿌려줘”…아내 유언 지킨 뒤 여객기 사고로 숨진 남편

정봉오 기자 2025. 6. 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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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유골을 뿌려달라"는 아내의 유언을 지킨 뒤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뒤 여덟 살, 네 살 두 자녀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런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12일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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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투데이 갈무리
“고향에 유골을 뿌려달라”는 아내의 유언을 지킨 뒤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 시간)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인도 출신의 아르준 파톨리아(36)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장례 의식을 치렀다. 런던에서 숨진 아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 고향에 유골을 뿌려달라고 그에게 당부했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킨 뒤 여덟 살, 네 살 두 자녀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런던행 에어인디아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두 딸은 엄마에 이어 아빠도 만날 수 없게 됐다.

파톨리아의 조카인 크리쉬 자그디쉬 파톨리아는 인디아투데이에 “그는 불행히도 에어인디아 AI171편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며 “정말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일주일 만에 두 사람 다 잃었다”고 말했다.

에어인디아 여객기는 12일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여객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자 외에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도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디아투데이는 “인도에서 1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항공 사고”라고 전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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