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모두 사기경선?” 홍준표의 고해성사.. 보수 해체론 다시 꺼내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6. 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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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한 달여 '자기 유배'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귀국을 앞두고 15일 남긴 SNS 메시지는, 통상적인 여행 후기를 넘어선 정치적 선언문에 가까웠습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겪은 '사기경선'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모두를 겨냥했고 보수 진영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는 재편론도 함께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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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권 탄생, 李 정권 등장도 내 책임”.. 귀국 앞두고 던진 ‘반성문 정치’
“부역자는 퇴출, 정당은 해체”.. 친윤 직격하며 귀환 신호 보낸 홍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하와이에서 한 달여 ‘자기 유배’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귀국을 앞두고 15일 남긴 SNS 메시지는, 통상적인 여행 후기를 넘어선 정치적 선언문에 가까웠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몰락과 이재명 정권의 ‘칼바람’을 동시에 예고한 이 글에는, 정계 복귀의 신호와 함께 보수정당의 존립 방식 자체를 되묻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이 담겨 있었습니다.

■ “윤·이, 모두 사기 경선의 산물”.. 스스로 ‘공범’ 고백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빅아일랜드의 한 달은 두 가지 죄를 속죄(贖罪)하는 시간이었다”며 3년 전과 2021년 대선 당시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언급했습니다.
“3년 전 사기 경선으로 윤석열 정권을 탄생시켜 나라를 혼란스럽게 했고, 지난 대선 경선에서도 똑같이 사기 경선을 당해 이재명 정권이 등장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는 곧 친윤계 중심의 경선 운영과 당시 당 주류 세력의 패권 구도에 대한 정면 비판이자, 동시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한 정치적 고해로도 읽힙니다.

해당 표현은 홍 전 시장이 자신을 정권 몰락의 ‘간접적 공범’으로 놓은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경위마저 사기 경선의 결과물로 규정한 진단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칼바람 불겠지만.. 무고한 희생자 없기를”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특검 드라이브에 대해서도 평가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정권의 칼바람으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을지 걱정된다”면서, 3대 특검(내란, 김건희, 채상병) 출범에 따른 전직 정권 인사들의 대규모 사법 처리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어서 “죄지은 사람은 당연히 죗값을 치러야겠지만,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특검 수사가 ‘정치적 보복’이 아니라 ‘공정한 정의 구현’이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특검 수사 자체의 정당성보다는, 그 과정에서의 무차별적 희생자 양산을 경계하겠다는 입장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청년의꿈' 캡처.


■ ‘부역자 퇴출’로 국민의힘 재편론 제기.. 홍준표식 보수 해체론 부활

홍 전 시장은 이날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도 보수 재편 메시지를 이어갔습니다.
한 지지자가 “국민의힘은 정당해산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해체해야 한다”는 박찬종 전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자, 그는 “대체로 맞는 말”이라며 동의를 표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부역한 사람들은 퇴출하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 전 대통령 직계 세력을 향한 정면 비판이자, 당 해체에 가까운 판갈이를 요구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국민의힘이 이미 존재 기반을 상실했다는 그의 기존 인식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홍 전 시장의 귀국을 기점으로, 보수 진영 재편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정계 복귀 시계, 다시 움직인다”.. 빅아일랜드에서 울려온 귀국 전야의 정치 선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달 10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하며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15일 공개한 귀국 메시지는 명백한 복귀 신호이자 ‘선전 포고’에 가까웠습니다.
그는 “내 나이 70대에 이르러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했다”며, 향후 정치 행보를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메시지의 핵심은 크게 ‘친윤 부역자 퇴출’, ‘국민의힘 해체론’, 그리고 ‘이재명 정부 특검 수용’. 등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홍 전 시장은 자신이 겪은 ‘사기경선’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모두를 겨냥했고 보수 진영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는 재편론도 함께 꺼냈습니다.

그가 언급한 ‘칼바람’은 특검 정국 속 윤석열계 인사들의 사법 리스크와, 보수 내부 권력 재정비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준표’는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흔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정치권의 시선은 이미 그의 귀국 이후를 향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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