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몰린 마포구… "효율적 치안체계 갖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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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수사, 경비, 정보, 교통, 경무, 홍보, 청문, 여청 분야를 누비던 왕년의 베테랑.
그들이 '우리동네 경찰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완기 마포경찰서장(사진·51)은 마포구 치안 수요를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표현했다.
형사·수사·경비·교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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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형사, 수사, 경비, 정보, 교통, 경무, 홍보, 청문, 여청 분야를 누비던 왕년의 베테랑. 그들이 '우리동네 경찰서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행복 가득한 일상을 보내도록 우리동네를 지켜주는 그들. 서울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는 경찰서장들을 만나봅니다.
홍대입구역부터 상암 월드컵 경기장까지. 서울 마포구는 이른바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젊은이들의 성지다. 각종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 등 문화 행사도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기도 한다.
김완기 마포경찰서장(사진·51)은 마포구 치안 수요를 '종합선물세트'와 같다고 표현했다. 형사·수사·경비·교통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사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홍대 거리에 위치한 마포서 홍익지구대의 112신고 건수는 일평균 18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찰 입직 2년 차였던 2001년, 김 서장은 파출소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친딸을 수년간 강간해 온 피의자 40대 남성을 잠복 끝에 검거하고 피해자 A양의 쉼터 입소를 지원했다. 이후에도 1년 가까이 연락을 이어가며 A양의 회복을 도왔다.
당시만 해도 가정사에 경찰이 개입해선 안 된다는 관행이 만연했다. 하지만 김 서장은 A양 사건을 계기로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에 경찰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다. 김 서장은 유동 인구가 많고 주택 밀집 지역이 넓은 마포구 특성을 반영해 관계성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마포서 소속 경찰관은 900여명이나 현장 인력은 항상 부족하다. 김 서장은 다양한 치안 수요에 맞춰 경찰력 낭비를 최소화한 효율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지난 3월 부임한 김 서장이 한 달도 되기 전에 장애인 기간제 근로자를 마포서 현관 안내원으로 배치한 이유다. 일과 중 교대로 현관 근무를 서던 관행을 중단하고, 마포서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를 높였다. 부서별로 매일 서면으로 제출하던 보고 체계 역시 전자화했다.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 등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치안 대응에도 나섰다.
김 서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 인사는 가장 큰 동기 부여"라며 "아무리 시스템이 훌륭해도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공감할 수 있는' 인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서장은 경찰이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 "서장이 아닌, 시민들만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 안전"이라며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마포구가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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