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까르보불닭 주세요” 삼양, 美·유럽에 年 8억개 더 보낸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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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라면 공장 옆에 최근 비슷한 모양의 공장 1개동이 데칼코마니처럼 들어섰다.
이곳에서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라면은 연간 총 8억4000개, 기존 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15억8000개에 달한다.
이날 만난 오승용 삼양식품 밀양공장장은 "2공장은 삼양식품 라면 수출의 100년을 책임질 곳"이라고 소개했다.
밀양 1·2공장의 생산량에 기존 익산공장과 원주공장 물량까지 합치면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28억개로 불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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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장 이어 3년만에 새 공장
연간 최대 15억개 라면 수출
“150명 고용 등 경제활성화”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자리 잡은 라면 공장 옆에 최근 비슷한 모양의 공장 1개동이 데칼코마니처럼 들어섰다. 공장 2개동이 자리 잡은 면적은 총 10만3292㎡(3만1246평)로 축구장 14개 크기다. 새로 지어진 공장엔 라면 생산라인 6개(봉지 3개·용기 3개)가 배치됐다. 이곳에서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라면은 연간 총 8억4000개, 기존 공장의 생산량까지 합치면 15억8000개에 달한다. 세계 인구 5분의 1의 한 끼를 책임지는 분량이다.
밀양2공장은 1공장과 마찬가지로 라면 물량 전체를 수출하는 곳이다. 밀양1공장과는 다리로 연결됐다. 지난해 3월 착공해 1년 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쳤다. 투입 비용은 1838억원으로 삼양식품은 이를 6년 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공장 건물은 연면적 3만4576㎡(약 1만평)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구축됐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생산 공간은 세로로 길게 뻗어 있었다. 길이는 240m, 폭은 70m 수준이다. 1층 한복판엔 면을 생산하는 6개의 생산라인이 자리 잡고 있었다. 2층엔 스프 투입이나 포장 보조 등의 부가적 공정이 이뤄지고 있었다. 3층엔 밀양1공장에서 만들어진 스프를 자동으로 받는 연결 다리가 설치돼 있었다.
오 공장장은 “미국과 유럽에서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원하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급기야 지난해부터는 해외 주문을 기존 1개월 단위에서 3개월 단위로 받고 있다. 주문이 밀려들자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밀양1·2공장에서 생산된 라면은 컨테이너에 실려 부산항으로 이동해 선박을 통해 100여 국으로 향한다. 삼양식품은 2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한 달에 밀양1·2공장을 찾는 컨테이너가 1400대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 1대엔 라면 상자 2050개가 담긴다. 한 달에 최대 라면 280만상자가 부산항을 통해 수출된다는 뜻이다.
밀양2공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 발전 기여 측면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1공장에 소속된 직원은 350명 정도다. 삼양식품은 2공장 운영을 위해 150명 정도를 추가로 고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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